STO 장외거래소, 증선위 안건 상정 여부 촉각KDX·NXT·루센트 3파전…연내 인가 갈림길
정동진 기자공개 2025-12-10 10:42:5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큰증권 장외거래소 예비사업자 선정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최근 외부평가위원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마무리된 가운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안건 상정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5일 KDX·NXT·루센트블록 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평가위원회 비공개 심사를 마쳤다. 이번 인가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설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영업을 위한 전용 투자중개업(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단위가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외평위 평가 결과가 증선위 심의를 통과하고 금융위원회 의결까지 거치면 최종적인 예비인가 사업자가 결정된다.
업계의 이목은 10일 열리는 증선위 회의 안건 상정 여부에 쏠려 있다. 금융당국의 연말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증선위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안건이 상정돼 의결까지 이어진다면, 오는 17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연내 최종 예비인가 의결이 가능하다. 반대로 이날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연내 발표는 무산되고, 최종 결과 발표는 해를 넘겨 내년으로 순연된다.
금융당국이 심사 과정 전반에 걸쳐 각별한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안건 상정 여부를 가늠하기가 더욱 까다로운 상황이다. 심사에 참여하는 기관들에 강도 높은 비밀유지서약서를 제출받았고, 평가 점수와 세부 심사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로 부쳤다. 외평위 평가 결과의 금융위 이관이나 증선위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발표 시점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 구도 역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심사에서 예비인가 사업자를 최대 2곳까지만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현재 3개 컨소시엄이 경합하고 있는 만큼 구조적으로 최소 1곳 이상은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적격자가 없을 경우 선정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이번 외평위에서는 금융당국이 사전 공지한 운영방안에 따라 △컨소시엄 구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참여 △신속한 서비스 개시 역량 등이 가점 항목으로 반영됐다. 외평위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 각 컨소시엄의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과 시스템 완성도를 정밀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와 금융위 단계에서는 금감원·외평위가 제출한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도입 취지와 법령상 적합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된다. 지난 9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다수 매수·매도 주문의 동시 중개를 예외적으로 허용됐기 때문에 관련 규정이 충족됐는지 여부가 점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최소 자기자본 요건과 매매체결·전산 전문인력 확보 등 핵심 요건은 금감원 단계에서 이미 확인됐다. 따라서 증선위에서는 이러한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적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기준과 관련해서는 거래 편의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적정하게 설계돼 있는지가 최종 확인 대상이다. 시행령 등이 규정한 다자간 매매 구조를 통한 가격 발견 기능, 기초자산 정보 공시, 이해상충 종목 거래 제한, 투자자 예탁금 별도 예치, 공매도 차단 등 필수 요건이 적정하게 반영돼 있는지 점검하는 절차가 이어진다. 특히 장외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연계해 증권사 간 결제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도록 한 만큼, 결제 안정성 확보 여부가 의결 단계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현재 예비인가를 신청한 곳은 KDX, 넥스트레이드(NXT), 루센트블록이 각각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다.
KDX 컨소시엄은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한 구조다.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 등이 주요 주주로 포함됐다. 거래소와 리테일·플랫폼 사업자가 함께 참여한 형태다.
NXT 컨소시엄은 국내 1호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로 나선 증권사 연합체다. 신한투자증권과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사 뮤직카우, IT 기업 블루어드가 5% 이상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하나증권과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은 핀테크 스타트업인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가 최대주주다.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3호와 하나비욘드파이낸스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등 다수의 금융사가 협력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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