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中 타임스 공개매수 착수 대주주 지분 이외에 일반 지분까지 100%...인수금액 7300억원
이 기사는 2009년 10월 19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중국의 월마트'로 불리는 슈퍼마켓 운영업체 타임스를 인수한다.
롯데는 경쟁업체인 중국 우마트(物美)를 누르고 M&A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 내 총 91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주 타임스로부터 배타적인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SFC)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중국 상무부(MOC)의 심사가 끝나는 데로 타임스 지분인수를 위한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측은 타임스 대주주인 케네스 팡 회장의 지분 72.3%를 비롯해 홍콩거래소에 거래중인 잔여 지분까지 모두 포함한 100%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voluntary tender offer)를 실시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총 7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16일 홍콩현지법인인 롯데쇼핑홀딩스에 약 7324억원을 투자한다는 공시를 낸 바 있다. 자문수수료 등을 제외한 지분 100% 매입에 들어가는 인수 예상금액은 7300억원.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여름만 해도 예상 인수금액이 77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원화환율이 하락하면서 인수금액도 줄어들었다.
타임스는 현재 중국 동부지역에서 대형마트 53개와 슈퍼마켓 12개 등 6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오픈 예정인 16개 점포까지 감안할 경우 전체 매장수는 81개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월 중국에서 네덜란드계 유통업체인 마크로(Makro)를1600억여원에 인수, 8개의 점포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자체적으로 점포(2개)를 개설한 롯데는 이번 타임스(81개 점포) 인수로 총 100개에 달하는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내 200개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롯데의 타임스 인수자문은 노무라가, 회계자문은 삼정KPMG가 각각 맡았다. 법무법인은 홍콩과 중국의 로펌들이 주된 업무를 처리했으며 국내에서는 부분적으로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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