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랜드마크타워 'PF 협상' 재개 사업비·토지비 등 3000여억원 조달 추진
이 기사는 2010년 01월 21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랜드마크타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재개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암DMC 랜드마크타워 사업 시행자인 서울라이트(PFV)는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토지비·사업비 등 3000억원 마련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서울라이트는 우선 3월까지 사업비로 1500억원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신용보강안으로는 전체 10개 사인 건설주주의 자금보충이나 채무인수 등이 논의되고 있다.
토지비 1500억원 차입도 동시에 진행된다. 차입액은 상암DMC 전체 토지비 3680억원 중 4회차 납입분 규모다.
PFV 재무적투자자들이 직접 대출할 예정이며 발주처인 서울시의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를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FI 관계자는 "최근 토지중도금 반환채권으로 신용을 보강한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동화 방식이 아닌 대출로 진행할 경우 채권 보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라이트는 전체 토지비 3680억원 중 지난해 계약금과 중도금 1, 2회차로 약 1100억원을 서울시에 납부했다. 당시 주주사 출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차입한 자금은 3~6회차 등 전체 4회차 토지대 납입에 쓰인다. 금융약정은 다음 회차 토지대 납입일인 5월14일 이전에 체결할 예정이다. 인출은 납입 일정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실행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2012년 본PF 조달을 통해 상환할 계획이다. 본PF 규모는 1조5000억~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암DMC 랜드마크타워는 3만7280㎡ 부지에 지하9층~지상133층 규모 업무용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가졌다.
사업 시행사인 서울라이트에는 최대 출자자인 교직원공제회(20%)를 비롯해 대우건설(10%), 대림산업(5%), 두산건설(3%), 동부건설(2%), 쌍용건설(2%), 태영건설(2%), 한진중공업(2%), 삼환기업(2%), 진흥기업(2%), 한일건설(1%) 등이 건설주주(CI)로 참여했다.
재무적투자자는 산업은행(6.14%), 하나은행(6.14%), 우리은행(5.72%), 기업은행(6%), 농협(6%) 등이다. PF 주관은 5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PFV 자본금은 현재 1540억원으로 준공 전까지 35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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