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3월 26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ㆍREITs) 1호로 기대를 모았던 제이알4호의 설립이 무산됐다. 기관투자가의 외면으로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알4호는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현 사카이시의 사카이로지스틱스물류센터 매입 계약을 철회했다.
제이알4호는 지난 2월 사모 형태로 456억원을 조달, 사카이물류센터를 매입키로 하고 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매입대금은 1200억원이며 투자자들에게는 만기 3년에 10%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제시했다.
제이알4호는 그러나 이달 말 잔금 지급을 앞두고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기일 내 자금 모집이 어렵다고 판단,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제이알 측에서 이달 말까지 지분 출자 여부를 확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내부 심의위원회 일정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와 공무원연금은 이번 투자를 심의대상에서 제외했다.
제이알4호의 모회사인 제이알자산관리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자금 모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본 측 매도인과 협의해 계약을 해지한 뒤 국토해양부에 리츠의 영업인가 신청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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