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구미·천안 미분양 유동화 500억 조달 운전자금 확보 목적...ABCP 발핼
이 기사는 2010년 11월 19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개발이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유동화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시행사로부터 대물로 확보한 미분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발행 주관사의 매입보장 약정으로 조달금리가 4%대 후반에 형성됐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고려개발은 19일 50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유동화법인(SPC)이 고려개발에 실행한 대출 채권이다. 천안 성환읍과 구미시 옥계동 미분양 아파트 478가구가 담보로 제공됐다.
ABCP의 최종 만기는 1년이며 3개월마다 자동 차환발행된다. 발행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이 매입보장약정으로 유동성을 공여했다. 발행금리는 4%대 중반 수준이다. 기업어음등급은 'A2-'를 부여 받았다.
구미시 옥계동 e-편한세상은 793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10월 준공을 마쳤다. 시행사가 분양 실적 저조로 공사대금 지급에 차질을 빚자 미분양을 대물로 내놨다. 시공 파트너인 롯데건설이 보유한 잔여 미분양도 이번에 고려개발에 양도됐다. 천안 성환e-편한세상은 지난해 준공을 마쳤으며 40% 수준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공사대금 회수 차원에서 미분양을 유동화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운전자금 용도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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