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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建, 양재물류센터 PF에 5000억 현금예치 사실상 지급보증‥대주단, 5천억 외 론은 후순위로 밀려

이승우 기자공개 2011-08-12 14:40:22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2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동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단독 응찰한 포스코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서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이 금융을 일으켜 대주단에 현금으로 예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8700억원의 대출중 포스코건설이 보증하는 5000억원 외의 대주단 대출은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1순위가 5000억원 규모의 대주단 자금, 2순위가 포스코건설의 공사비, 3순위가 5000억원외 대주단의 대출금(3700억원 규모)이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재물류센터 사업의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포스코건설이 단독 응찰했고 법원과 대주단이 최종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로 협약체결은 다소 늦춰지고 있다.

하지만 대주단과의 금융 구조에 대한 협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포스코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해 대주단에 예치하는 것으로 사실상 그만큼의 지급보증인 셈이다. 대주단은 5000억원 외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는 3순위로 밀리면서 한발씩 양보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의 현금 5000억원과 분양수입금 등으로 본PF는 별도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입점하기로 하는 등 수천억원 규모의 선매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기존 시행사 파이시티에 대해서는 대주단이 감자 등을 통해 사업에서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법원에 제출될 회생계획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행사의 지분이 소멸되면 대주단과 시공사 등이 새로 출자를 하게된다. 새로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거나 관리형토지신탁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주단 관계자는 "기존 대주단과 새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간의 협상 내용은 나쁘지 않다"며 "실제 사업이 정상화되는 일이 과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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