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양재물류센터 PF 지급보증 안한다 MOU 상태서 분양‥선매각 가닥잡히면 도급계약 체결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3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시행사(파이시티·파이랜드)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된 가운데 건물 매각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매각 추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시행사간 실제 도급 계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선매각이 성공리에 끝날 경우 포스코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재동 물류센터 새 시공사로 잠정 확정된 포스코건설의 도급 계약 규모는 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도급 계약 전 단계인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MOU 체결 후 파이시티·파이랜드와 함께 건물 분양에 나선다.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건물에 대해 선매각을 진행하는 것. 현재 현대백화점이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등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선매각 협상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선매각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서 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럴 경우 PF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다. 선매각이 이뤄지면 그만큼 계약금과 중도금이 순차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PF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
반대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전 자금 조달이 필요하게 되고 포스코건설과의 도급계약 체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과 파이시티가 도급 계약 체결이 아닌 MOU 상태로 분양에 나선다는 것은 서로가 타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결국 앞으로 건물이 어느 정도 선매각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급보증을 서지 않는 대신 PF대주단에 대한 채권 우선 변제에 대해서는 양보했다. 공사비에 앞서 PF채권 2500억원에 대해 우선 변제를 약속했다. 대신 PF 대주단도 일부 채권에 대해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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