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세운상가 재개발 ABCP 500억 매각 계열사 대성산업가스 인수...사업 지연으로 부담 증가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6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에 세운상가 재개발사업을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00억원을 매각한다. 재개발사업이 지연되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지고 있다.
대성산업은 6일 이사회에서 인베스트그린제오차(유)가 발행한 ABCP 중 500억원을 대성산업가스에 매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BCP의 만기일은 내년 5월31일, 이자율은 7.9%이다.
인베스트그린제오차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5구역 도시환경 조성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이다. 지난 6월1일 100억원, 7월1일 860억원 등 총 960억원의 ABCP를 발행했다. 이번에 대성산업가스가 인수하기로 한 500억원은 7월1일에 발행된 ABCP 중 일부이다.
ABCP는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가 중첩적 채무인수로 신용보강을 제공해 A2의 등급을 받았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
이번 ABCP 외에도 대성산업은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을 위해 64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채무인수했다. 6월말 기준 대성산업이 채무인수한 PF 전체 금액은 6165억원으로 세운상가 재개발사업은 전체의 26%를 차지한다.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중구 산림동 82-5번지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 재개발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토지매입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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