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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하이브리드債 발행 재 추진 3억불 규모 연내 발행 예정…2~3개 신용보강처 확보 노력 중

조화진 기자공개 2012-11-07 19:09:34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7일 19: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A, 안정적)이 중도 포기했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신용보강을 해 줄 은행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금융당국과 회계법인 등이 하이브리드채권을 자본으로 분류하도록 용인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연내 3억 달러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회계상 자본을 확충해 부채비율도 떨어뜨리겠다는 의도인데 8일 열릴 두산인프라코어 하이브리드채권 연석회의에서 자본으로 분류될 지 여부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구조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어서 만약 두산인프라코어가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현대상선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목적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의 장기 침체로 현대상선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 6월 기준 매출액 3조9880억 원, 영업손실 3256억 원, 순손실 4569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부채비율이 6월말 기준으로 646%까지 높아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올 들어 역대 최대 규모로 회사채와 CP 등을 발행해 1조 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도 3억 달러로 기존 부채를 줄이면서 자본을 늘리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구조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일하다. 2~3개 시중은행의 신용보강을 받고, 5년 이후 콜옵션과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텝업 조항이 어느 수준일지는 미정이다.

신용보강 문제가 해결되면 현대상선이 발행하는 하이브리드채권의 신용등급은 신용보강에 참여하는 국내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반영해 결정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나서서 피치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현재 신용보강처로 확정된 곳은 한국산업은행 뿐이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 중 신용보강에 나설만한 은행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IFRS상 한 신용보강 기관이 50% 이상 보증을 하는 경우 연결회계를 하도록 돼 있어 적어도 2개 이상의 시중은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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