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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물, 커버드본드와 순수 하이브리드채 기대" 원준영 씨티 전무, 발행금리는 상승세 예상…"발행물 소화는 무난할 것"

조화진 기자공개 2012-11-21 16:01:46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1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국제금융시장에 등장할 새로운 한국물의 3대 테마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바젤3시행과 관련된 금융상품, 일반기업의 하이브리드채권이 꼽혔다. 미국 달러화 시장의 유동성 사정이 워낙 좋고 저금리 기조도 유지될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의 달러표시채권 발행 전망은 밝은 편이다.

원준영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2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2 Korean Paper Forum'에서 커버드본드법의 국회 통과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국내 은행이나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외화표시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커버드본드 법안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내달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커버드본드 입법화를 추진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원준영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전무
원준영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전무

원 전무는 시중 은행이나 주택금융공사 등에서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동기는 충분하다며 커버드본드가 나온다면 발행 금리는 정부투자기업(Quasi-Sovereign)과 정부(Sovereign) 사이에서 , AA+ 등급 이상의 금리 수준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지주나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경우 바젤3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전무는 금융감독원과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자본확충 효과를 줄 수 있는 상품이 여러가지 형태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은행 신용공여를 받은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해 크게 이슈가 되고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우량 기업이 신용공여 없는 순수한 의미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 전무는 국내 재벌기업의 경우 순환출자 구조나 소수지분으로 회사를 소유하는 형태가 많아 향후 신용보강 보다는 순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미국법인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시해 민간 기업들이 속속 국제금융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많은 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내년에도 역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올해에 비해서는 시중금리가 오르고 회사채 스프레드도 다소 확대될 것으로 씨티그룹은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현재 1.65%에서 내년 하반기 2.2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무는 전 세계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을 때 대다수 사람들이 스프레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발행시장 호황을 이끌었던 요인인 채권투자 펀드의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발행물 소화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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