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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기대 밴드 상단 이상에 기관 수요 몰려…메르스 여파에도 투심 여전

이민재 기자공개 2015-06-26 18:35:51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6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서는 토니모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스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몰리면서 기업공개(IPO) 대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지난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6400~3만 2000원, 공모주식수는 총 294만 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가의 상당수가 토니모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큰 손' 투자자들도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메르스 여파가 토니모리 IPO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대 고객인 중국 관광객들이 잇따라 방한을 취소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듯 토니모리가 비교기업으로 내세운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제조 등의 주가는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막상 IPO 세일즈가 시작되자 기관투자가들은 메르스발 악재보다 상장 후 토니모리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토니모리가 추진 중인 중국 화장품 시장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는 파트너십을 제안한 현지 업체가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기업설명회(IR) 때도 구체적인 중국 사업 전략을 묻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토니모리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모가 밴드를 제시한 점도 수요예측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4500억 원 대의 시가총액을 예상했으나 토니모리는 할인율을 높여 몸값을 3100억~3500억 원 수준으로 낮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화장품 업종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며 "기관 반응이 좋은 만큼 공모가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정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토니모리와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곧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 공모가는 오는 29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내달 1~2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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