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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파고로 프랑스·일본 동시에 잡는다 유럽 네이버랩스 연계로 글로벌 어필...자체포털 없는 국가 사용자 공략

김나영 기자공개 2017-10-18 08:12:2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내년부터 프랑스와 일본에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파파고는 한국어-프랑스어, 한국어-일본어 번역에 집중했지만 앞으론 프-한, 일-한 번역으로 해외 사용자를 직접 겨냥한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파파고는 유럽어권에 관련된 번역 품질을 끌어 올리며 프랑스를 시작으로 각 나라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베타서비스에서 스페인어 등을 잠시 다뤘던 바 있다.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리더는 "프랑스 통번역 시장을 보면 영-프는 발달해도 프-영은 부족한 단계"라며 "네이버랩스 유럽과 연계해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며 글로벌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프랑스에 위치한 유럽 제록스리서치센터를 인수했다. 제록스센터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됐으며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NLP)에 강점을 갖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일본 내 기반을 바탕으로 파파고의 일본 진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파파고는 일-영을 비롯해 일본어를 타 언어로 변환하는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파파고가 타국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은 각국에서 살아남은 자체 포털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프랑스의 경우 구글, 일본은 구글과 야후 재팬이 시장을 쥐고 있다. 일본에서의 구글과 야후 재팬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각각 62.9%, 33.5%에 달할 정도다.

구글 주도로 영어 텍스트를 자국어로 변환하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자국어 텍스트를 영어 또는 제3 언어로 변환하는 연구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 최근 스마트폰에 구글앱 기본 선탑재로 인해 점유율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자국 포털인 네이버가 아직까지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 리더는 "네이버랩스 유럽은 자연어처리에 있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지금까지의 파파고 성과와 결합해 각국에서 획기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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