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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아시아, 산은·우본 '2관왕' ① 산은 성장지원·우본 국내PEF서 1600억 약정…유사펀드 IRR 30% 넘겨

윤동희 기자공개 2018-07-03 17:52: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톤아시아(Corstone Asia)는 지난 2주에 걸쳐 KDB산업은행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총 1600억원을 약정받았다. 각 600억원, 1000억원이다. 모두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산업은행은 최소 40% 이상을 해당 분야에, 우정사업본부는 50% 이상을 투자한다는 조건이 걸려있다. 사실상 출자 목적이 동일하다.

산업은행의 펀드 최소 결성금액은 1500억원인데 우정사업본부의 최소 출자금액이 2000억원 이상이라 펀드 총 약정규모는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결성 시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코스톤아시아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의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중 코스톤아시아가 들어간 그로쓰캡 부문은 2.4대 1의 비교적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곳이다. 우정사업본부도 마찬가지였다. 서류단계부터 문턱은 북적였지만 탄탄한 실적으로 중소·중견기업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코스톤아시아는 이변 없이 두 곳 모두로부터 출자약정서를 받아낼 수 있었다.

코스톤아시아는 중소·중견기업 M&A에 강점이 있는 펀드다. 현재까지 투자한 펀드가 그렇지만 이번 펀드 역시 M&A, 성장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블라인드 펀드 조성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블라인드 펀드는 2015년 12월 결성한 1268억원규모의 '코스톤성장전략M&A' 펀드다. 성장사다리사무국이 핵심 유한책임사원(Anchor LP)로 나섰으며 사학연금 등이 매칭 출자를 실시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2호 블라인드는 기존 펀드의 2배로 커지는 셈이다.

실력에 비하면 검소한 목표치다. 코스톤아시아는 블라인드 1호를 제외하고 열 두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프로젝트 펀드는 트랙레코드 없이 순전히 프로젝트의 내용만으로 승부를 봐야 하고 매번 펀드 결성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 블라인드 펀드에 비하면 투자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 2010년 설립돼 2011년부터 10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한 이래, 매년 2~3건의 투자집행한 이력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성실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블라인드 펀드 1호는 2년 만에 70%를 소진했다. 최근에는 중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HB테크놀러지와 동종업체인 LET의 경영권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3분기까지 100% 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실적은 성실함에 크게 보답했다. 중소·중견기업 M&A 투자내역(유사펀드)을 따로 정리하면 내부수익률(IRR) 기준 30%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으로 바이아웃(Buy-out)부터 그로스캐피탈(Groth-Capital), 메자닌(Mezzanie) 등 투자 방법은 다양하다. 투자 회사로는 삼본정밀전자, 진성티이씨, 디비아이(현 우신세이프티시스템), 아비스타, 이글루시큐리티, 도이치모터스 등이 있다. 원금대비 2배 차익을 얻은 리클린 투자 건을 비롯해, 뽀로로 제작사 오콘, 디비아이 등 개별 투자 건에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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