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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선두주자' 영림원소프트랩, IPO 추진 RFP 발송, 제안서 다음달까지 접수…2020년 상장 목표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31 11:14:1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영림원소프트랩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주관사 선정을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서를 받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내년 상반기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림원소프트랩은 최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제안서 마감시일은 다음달 중순까지다. 다수의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 입찰에 참여하고자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솔루션 개발과 공급, 용역 비즈니스 업체로 지난 1993년 설립됐다. 2017년 말 기준 최대 주주는 지분 17.14%를 보유한 권영범 대표이사다. KCC정보통신(13.10%)과 푸드앤갤러리(10.23%)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국내를 대표하는 ERP 소프트웨어 회사다. ERP는 인사, 재무, 생산 등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관리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창립 초기엔 용역 비즈니스 위주로 펼쳐오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ERP 패키지 제품으로 바꿨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997년 한국형 ERP 솔루션 '케이시스템(K-System)'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했다.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제품들 위주였던 ERP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 영림원소프트랩은 1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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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근에는 클라우드 ERP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데스크톱에 기반한 구축형 ERP와 달리 인터넷 서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중소·중견기업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소프트웨어(SW) 시장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어 트렌드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017년 263억원의 매출액과 12억7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벌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3.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 가량 감소했다. 최근 3년동안의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4.27%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수익성이 다소 정체된만큼 투자자들이 납득할만한 성장스토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1세대 ERP 업체로서 상징성이 높지만 국내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라 봐도 무방하다"며 "해외 판로 개척 등 새로운 성장방안을 보여줘야 공모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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