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펀다, 국내 유일 '자영업 전문' 플랫폼 [VC 날개 단 P2P벤처]⑮상점 매출로 상환능력 평가, 업계 첫 카드사 지분투자 유치

김은 기자공개 2019-04-22 08:07:05

[편집자주]

핀테크 산업의 한 분야인 P2P 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허용된 지 2년이 흘렀다. 규제 완화 후 P2P 시장에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를 앞두고 시장 성장 기대가 넘쳐난다. 지난 2년간 P2P금융 발자취를 짚어보고 투자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다(FUNDA)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P2P 금융 벤처기업이다. 매출 분석 기반의 자영업 전문 심사력을 인정받아 P2P 금융업계 최초로 대형 카드사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이름을 알렸다. 2015년 4월 설립 후 첫 펀딩을 개시한 이래로 현재 전국 1300여개 상점에 평균 연 11%대 금리로 약 930억원 이상의 자금을 연결했으며 누적 4000건 이상의 대출을 기록 중이다.

◇자영업 심사 역량 핵심 '데이터 분석 기술' 보유…누적 투자유치 78억

펀다는 카드사, 신용평가사 등 상점과 관계된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 및 제휴를 통해 매출, 상권, 업종 등 다양한 자영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건실한 자영업자를 선별한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 평가 기반의 기존 금융권과 달리 상점의 실제 매출을 바탕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해 중금리 대출 기회를 제공한다.

펀다 플랫폼 구조

펀다가 실현하고 있는 자영업자 대상의 중금리 신용대출 서비스 핵심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심사기술'이다. 상점의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을 통해 매출을 수집하고 과거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수익을 예측하는 자체 기술력 '펀다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영업자 전용 신용등급 평가체계인 'FKCB 데이터'를 개발해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펀다는 제1금융권의 저금리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금융소외 계층에게 연 9~14% 수준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제공한다. 현재 BC카드(카드매출 신탁 일상환시스템), 신한은행(예치금 분리관리시스템), KCB(자영업자 특화 신용평가체계 공동연구), 서울대학교(매출분석알고리좀 공동연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P2P대출 및 투자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상점의 카드매출을 선수취해 상환재원으로 확보하고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한 세이프플랜(부실충당금)을 운영해 투자자를 보호한다. 이밖에도 상점 카드 매출 일상환 시스템 도입, 자동 분산투자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구축해 1만여 펀다 투자자들이 투자 손실률 0%를 기록하고 있다.

펀다는 이러한 자영업 전문 심사 역량을 인정받아 P2P금융기업 최초로 국내 대형카드사인 BC카드의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현대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78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관계금융' 지향…다수 사회공헌 펀딩 진행

펀다는 P2P 금융을 활용한 사회공헌성 펀딩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서울 서초구청과 함께 강남대로 노점상들의 푸드트럭 전환 자금 마련을 위한 펀딩을 진행했다. 이후 서울 익선동 상권의 젠트리피케이션에 방지하기 위한 한옥 구매자금 펀딩, 창업에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자본 외식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펀다 창업 프로젝트·무자본 외식 창업 오디션'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펀다 관계자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금융 기회를,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은행이자 이상의 투자상품을 각각 제공하려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가 행복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금융'의 미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펀다 회사 주요 사항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