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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확장' FUNDA, 리스크 관리 투트랙 '자동분산투자' 부실률 낮추기, 기자재 렌털로 사업 다각화

김은 기자공개 2019-04-23 08:09:14

[편집자주]

핀테크 산업의 한 분야인 P2P 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허용된 지 2년이 흘렀다. 규제 완화 후 P2P 시장에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를 앞두고 시장 성장 기대가 넘쳐난다. 지난 2년간 P2P금융 발자취를 짚어보고 투자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영업 전문 P2P금융벤처기업 '펀다(FUNDA)'는 매월 투자모집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 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펀다가 제시하는 '안전투자 솔루션' 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특히 외연이 커지고 있는만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대출 대상과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리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동 분산투자·세이프플랜 운영…안정성 제고

펀다는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며 연체율과 부실률을 낮추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펀다는 일부의 고수익보다는 투자자 모두가 은행 이자 이상의 균일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를 위해 펀다는 2017년부터 상점에서 발생하는 카드 매출을 상환재원으로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어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카드사가 펀다에서 대출 받은 상점에서 발생한 카드 매출을 펀다로 먼저 송금하고, 펀다는 상점의 월 상환금액의 일부를 적립한 후 남은 잔액을 상점에 다시 송금한다. 펀드가 카드사로부터 상점의 매출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조기 채권 회수 등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세이프 플랜

또한 회사와 대출자가 함께 부실 충당금을 적립해 채권의 연체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세이프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펀다의 기초출연금 3억원과 대출자와 투자자가 약 5%의 안전자금을 상환기간에 걸쳐 적립해 운용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세이프플랜 보호를 펀다의 신용대출 채권 전체로 확대 적용해 투자자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 현재까지 세이프플랜 상품 투자자들의 연체율과 부실률은 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자동 분산투자는 고객이 설정한 조건에 맞춰 펀다가 자동으로 이를 실행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펀다는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자동 분산투자의 상품당 최고 금액을 3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펀다의 부실률은 2%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커머스 선정산 서비스 확대…'기자재 렌털' 상품 출시 예정

지난해 처음 위메프와 선보인 이커머스 선정산 서비스 '얼리페이'도 올해 다른 대형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거래 구조 특성상 판매대금 정산까지 시간 소요가 큰 구조적인 불균형을 해소해주기 위한 솔루션이다. P2P업체가 이커머스 판매대금을 미리 정산해 판매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아울러 펀다는 이른 시일 내 유통 마진을 대폭 줄인 기자재 렌털 서비스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그간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해당 서비스로 창업 단계의 사업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 평가 기반이 되는 매출 데이터가 없는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기자재를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기자재 렌털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펀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이프플랜의 안정적인 운영과 자동 분산투자 등 신용대출 채권의 투자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고안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P2P금융투자가 위험하다는 우려를 낮추고 투자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자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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