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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코스닥 상장 도전 앞두고 무상증자 1대 1 신주 발행…"풍부한 거래량 확보 통한 주가 부양 목적"

강인효 기자공개 2019-08-12 08:22:0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빅테이터 기반 신약 개발업체 신테카바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유통 주식수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테카바이오는 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발행하는 1대 1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7일이며, 신주는 내달 10일 교부될 예정이다.

무상증자는 이익잉여금 또는 자본잉여금 중 일부를 자본금 계정으로 옮기는 것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 입장에선 별도의 자금을 투자하지 않은 채 보유 주식수가 늘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신테카바이오의 발행 주식 총수는 보통주 410만8779주, 전환우선주(CPS) 97만6751주 등 총 508만5530주였다. CPS 물량 중 일부에 대해 전환권이 행사되면서 41만2855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보통주는 452만1634주로 늘었다.

여기에 지난 6월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프리 IPO(pre-IPO) 성격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66만7908주의 보통주가 새로 발행됐다. 이로써 신테카바이오의 발행 주식 총수는 보통주 518만9542주, CPS 56만3896주 등 총 575만3438주로 증가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인해 신테카바이오의 발행 주식 총수(유통 주식수도 동일)는 기존 575만3438주(기타주식 포함)에서 1150만6876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테카바이오의 정관상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의 총수는 2000만주다. 이 중 우선주 한도는 100만주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009년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창업한 곳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소기업으로 시작했다.

신테카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정종선 대표(기술 총괄)로, 회사 주식 126만7137주를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인 김태순 사장(경영 총괄)은 32만5003주를 갖고 있다. 이밖에 지분 5% 이상 주요 주주인 '알토스코리아 오퍼츄너티 제2호 펀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각각 38만6954주(CPS), 26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시리즈 C 투자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유한양행은 16만9520주를 배정받았다. 알토스코리아 오퍼츄너티 제2호 펀드도 시리즈 C 투자해 참여하며 신테카바이오 보통주(5만7636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무상증자로 이들이 보유 중인 주식수도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1월 KB증권과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상장 후 풍부한 거래량을 통한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상장 추진 방식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는데, 계속 주관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상증자 재원은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70억원 중 일부를 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주당 액면가액이 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무상증자에 29억원가량을 활용한 셈이다. 다만 무상증자로 인해 자본잉여금 계정이 자본금 계정으로 회계상 바뀌는 것이어서 실질적인 자금 유입 효과는 없고, 따라서 자기자본 총액은 변함이 없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성공적으로 유치한 시리즈 C 투자의 경우 프리 IPO 성격인 만큼 코스닥 상장 전까지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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