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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IPO, 투심 위축 속 소재업종 관심 확인 증시침체, 공모가 밴드 하단 전망…기관 800곳 참여 고무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9-10-14 13:51:2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초 소재 기업 엔바이오니아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증시침체 여파로 상장 후 주가흐름을 우려한 기관들이 보수적인 가격으로 공모주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800곳에 달하는 기관들을 끌어모은 점은 고무적이다. 기술력을 갖춘 소재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만큼은 확인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바이오니아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 다수가 희망밴드 중간값 이하에서 공모주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증시 침체 여파로 기관들이 보수적인 청약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바이오니아의 상장시장인 코스닥 시장 지수는 8월 폭락장 이후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때 무리한 가격으로 청약을 넣기는 부담스러웠다는 평가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 투자 손실을 볼 것을 경계한 셈이다.

10일 기준 코스닥 지수는 634.73이다. 반면 지난해 10월 10일 747.50을 기록했던 바 있다. 지난 6월 코스닥 700선이 무너진 이후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엔바이오니아가 80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한 점이 주목받는다. 소재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엔바이오니아는 IPO 이후 설비 투자를 단행해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인 수소차의 연료전지 부품 양산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부품에 쓰이는 소재인 습식 부직포 제조 기술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설비 구축 후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에 나서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증시 침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청약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800곳이 넘는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것을 감안하면 청약 경쟁률과 최종 공모가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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