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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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전략·기획통 외부 수혈 '눈길' 1971년생 한영아 부사장, 경영전략총괄 '파격' 영입…화장품 회사 출신에 신성장동력 발굴 '미션'

박상희 기자공개 2019-10-17 11:14: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회사 SPC삼립이 최근 증권업계와 화장품 회사 등 이종업계 출신 임원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입된 인사는 대부분 전략·기획통으로, 회사 미래 비전을 구상하는 업무 담당자를 외부에서 수혈한 셈이다.

16일 SPC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SPC삼립은 최근 한영아 부사장을 경영전략총괄로 영입했다. 한 부사장은 삼성증권을 거쳐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Merrill Lynch)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리서치 코디네이터를 거쳤다.

1971년생인 한 부사장의 영입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SPC삼립의 상무·전무급 임원 대부분은 1960년대 초반 연생들이다. 40대인 한 부사장은 전략·기획 및 재경 관련 업무 부서를 총괄한다. 한 부서장 영입 이전 경영전략총괄 직책은 없었다. 한 부사장은 SPC삼립 내 유일한 여성 임원이기도 하다.

서강대 경영대학원 석사와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한 부사장은 기획·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한 부사장이 다른 임원에 비해 나이는 젊은 편이지만 전략·기획 업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면서 "기획과 전략은 물론 재경 업무까지 총괄한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비슷한 시기 애경산업 화장품사업부장을 맡았던 윤진호 상무도 성장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 1972년생인 한 상무도 전략·기획 업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다.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SPC삼립은 윤 상무를 영입하면서 기존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업무를 담당하던 팀 조직을 성장전략실로 격상시켰다. 주력 사업인 제빵과 HMR(가정간편식) 이외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SPC삼립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PC삼립이 동종업계가 아닌 곳에서 인물을 영입한 것도 이러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생산이나 R&D(연구) 분야는 동종업계 출신 영입이 필요하지만, 기획이나 전략은 그렇지 않다"면서 "오히려 신사업을 기획 발굴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업무는 업종에 구애받지 않는 전문가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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