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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해외 IR 심혈…주가 안정성 제고 노력 해외 롱펀드 물색, 상장 후 1개월 뒤 FI 엑시트 대응

전경진 기자공개 2019-10-21 13:56:3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센터가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착수했다. 홍콩 현지 불안한 정치 상황 속에도 해외 주요 기관들의 기업공개(IPO)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무적투자자(FI)들의 보호예수 일부가 상장 후 1개월 뒤 해지되는 점에 주목한다. 해외 IR에 나선 것이 향후 FI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을 대비해 장기 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들을 미리 포섭해 놓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가 현재 해외 IR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기업 임원진이 홍콩과 싱가포르에 총출동해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다. IR 기간은 14일부터 18일까지 5 영업일간 진행된다.

코리아센터는 홍콩 현지에서 정치 집회가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IR에 전향적으로 나섰다. 대외적으로는 코리아센터가 국내외 법인과 물류센터를 구축해놓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의 성장을 함께할 장기 파트너를 물색하려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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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에서는 코리아센터가 상장 1개월 뒤 주주 '손'바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기 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들을 대거 주주로 모셔 증시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란 평가다. 아시아 주요 국부펀드 등 롱펀드들을 주주로 영입하기 위해 IPO 참여 독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코리아센터는 증시 입성 첫날 오버행(대량 주식 매매 물량) 우려는 넘겼지만 상장 1개월 뒤 기존 FI 지분 일부의 보호 예수가 풀린다. 엑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FI들 주식 수는 152만5873주로서 상장 후 전체 지분의 6.35% 수준이다. 일시에 매도할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나마 상장 1개월 뒤 보호예수가 풀리는 FI들의 수가 14곳으로 분산돼 있는 점은 위안이다. 약6%의 지분을 다수가 나눠 가지고 있는 만큼 코리아센터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엑시트 물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기존 FI들로부터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보해냈지만 기간은 짧다"며 "해외 롱펀드들이 IPO에 참여할 경우 통상 최소 3년 이상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상장 후 일시적인 주식 대량 거래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일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다. '몰테일'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5개국(한국, 미국, 중국, 독일, 일본) 7개 도시의 물류센터와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해 사업을 펼치는 점이 부각된다. 국내외 개인과 기업들의 상품 거래를 연계하고 쇼핑몰 구축을 돕는 등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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