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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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잡을까 연간 30% 성장 시장…'한국 상품' 판매로 경쟁력 확보

호찌민(베트남)=정미형 기자공개 2019-10-21 13:04: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0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예스24홀딩스 자회사 중 한세실업만큼 베트남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은 예스24다. 예스24는 현재 베트남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베트남 도서 시장이나 티켓 시장 등 예스24의 주력 시장까지 열릴 경우 성장성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 시내에 위치한 예스24 베트남법인(YES24 VINA)은 퇴근 시간이 지난 시간까지도 불이 꺼지지 않았다. 내년 1월 정신 서비스할 예정인 예스24 베트남 온라인몰 화장품 페이지 개편에 한창인 듯 보였다.

예스24베트남오피스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예스24 베트남법인 오피스

예스24 베트남법인은 2009년 설립돼 현재 10년간 유지되고 있는 해외 법인이다. 2010년에는 외국법인 최초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해 현재 누적 회원 수는 96만명에 달한다. 예스24 베트남법인은 한국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직 베트남은 예스24의 주력 사업인 도서와 엔터 시장의 문이 굳게 닫혀있는 곳이다. 베트남에서 자체 지분 100%인 외자 기업으로 진출해있어 베트남 공산당 정부의 외국인 도서 유통 제한 규정 등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베트남은 해당 사업 외의 상품을 판매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성열 예스24 콘텐츠 사업본부장은 "베트남 이북(e-book)과 티켓 시장이 개방될 때까지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해당 시장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정도 모아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이에 예스24가 차선책으로 택한 사업은 베트남 이커머스 사업이다. 현재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은 약 8조원대 시장으로 국내 100조원에 이르는 이커머스 시장과 비교해 아직 많이 미비한 편이다. 2018년 베트남 이커머스 백서에 따르면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유저도 4500만명으로 문화쇼핑 경험도 60% 정도다. 향후 이 수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예스24 베트남법인의 성장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예스24 베트남법인은 연간 20% 성장률을 자랑한다. 온라인몰은 12개 카테고리, 100만 상품의 가짓수를 가지고 있다. 월 방문객은 230만명에 이른다. 올해 6월부터는 베트남 최초로 한국 직구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경우 통관 문제로 직구 사업에 나서기 힘든 구조지만, 6개월간 로컬 배송사와 협업한 결과 정식 통관을 얻어 내는 데 성공했다. 향후 한국 직구 상품에 집중 투자와 브랜딩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베트남이 중국 거대자본과 현지법인 세력이 강한 나라라는 특성 때문에 예스24가 만족할만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스24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이커머스 회사 1등은 '티키(TiKi)'인데, 티키는 중국 자본인 '징둥(JD닷컴)'에서 투자를 받은 곳"이라며 "이 밖에도 중국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거대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어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COD(Cash On Delivery)'라는 배송방식은 예스24로선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COD는 사업자가 상품을 배송하면 그것을 소비자가 확인한 이후 현금 결제 하는 방식을 뜻한다. 가장 큰 문제는 최소율이 높다는 점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취소 비율은 약 30% 정도로, 구매 결정 후 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거나 결제를 안 하는 등의 취소 방식으로 문제를 사고 있다.

아직까지 예스24 베트남법인은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한세예스24홀딩스로부터 베트남법인을 인수한 2014년 이후 적자가 계속됐다. 베트남법인 당기순손실은 △2014년 -10억원 △2015년 -16억원 △2016년 -17억원 △2017년 -17억원 △2018년 -17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스24는 베트남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세 그룹 입장에서는 한세실업으로 베트남 시장에 정통한 상태인 데다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만도 없다는 입장이다.

앞선 예스24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예스24에도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당장은 투자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예스24 베트남법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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