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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분기 1.8조 투자 확정…용처는 3분기 집행률 36%→4분기 72%로, 철강·비철강 경쟁력 강화

구태우 기자공개 2019-10-28 07:46:4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 4분기 철강과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3분기까지 투자 계획 중 절반도 집행하지 못해 올 4분기 투자금 집행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체제 들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웠다.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해 철강 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 등 글로벌 인프라 분야에 10조원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전임 회장이 펼친 부실사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포스코는 최 회장 임기 동안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투자금 집행은 신중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포스코는 올해 6조1000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이중 3분기까지 집행된 투자금은 1조8700억원에 그쳤다. 투자비 집행률은 36%로 절반도 못 미쳤다.

투자전략실에서 투자 계획의 사업성과 효용성을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투자 집행이 지연됐다.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해 투자 손실을 입었던 과거 사례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검증 과정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이경섭 포스코 투자전략실장은 "3분기까지 36%의 투자금이 집행됐는데 연초 기획된 것보다 더뎠다"며 "연말까지 72%의 투자금 집행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까지 투자금 집행 내역과 4분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부문 별로 철강 분야에 6000억원의 경상적 투자가 진행됐다. 수익성 개선 분야에 1800억원, 환경 분야에 1600억원의 투자금이 집행됐다.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생산공정 증설에 2400억원의 투자금이 집행됐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과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에 1600억원의 투자금이 쓰였다.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에 4400억원의 투자금이, 해외 자회사에 900억원의 투자금이 집행됐다.

포스코는 올 4분기 1조8000억원의 투자금을 철강과 글로벌 인프라 분야에 쓴다. 철강 분야에 1조600억원의 투자금이 배정됐다. 포스코는 고로 개수 및 설비를 증설하고, 환경설비를 개선하는데 4200억원의 투자금을 쓴다. 안전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6400억원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글로벌 인프라 부문의 투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배정됐다. 올해 말부터 미얀마 가스전이 발견된 A-3광구에 대한 추가 탐사가 진행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탐사 등에 16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내년 8조원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2021년 9조9000억을 투자해 2023년까지 총 45조원을 투자한다. 2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분야는 꾸준히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양극재 원료인 리튬 채굴도 가시화됐다. 아르헨티나 염호 광구는 최근 데모플랜트 건설에 들어갔고, 내년부터 광양에 리튬 정제공장이 지어진다.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대규모 투자금이 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철강 본원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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