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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이노텍, 애플 덕 호실적…4Q 재무개선 전망부채 확대, 매입채무 영향 관측…연말 운전자본 조정 본격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9-10-30 08:10: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주요 납품처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1 출시에 힘 입어 안정적인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차입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부채총계는 늘어났다. 부채 확대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구매 과정에 매입채무를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 4분기에는 재무구조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매출채권과 매입채무의 조정이 이뤄져 총 부채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59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3.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업계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LG이노텍의 실적 상승은 카메라모듈을 전담하는 광학솔루션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해당 사업부 매출은 1조6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늘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이 시기 내놓은 아이폰11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납품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LED 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판소재와 전장부품도 모두 매출이 늘었다. 3분기 기판소재는 3059억원, 전장부품은 293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2% 늘어난 수치다. LED 사업부는 매출 913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4% 외형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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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재무여력은 다소 약화했다. 기본적으로 부채가 크게 늘었다. 올 9월 말 연결기준 LG이노텍 총 부채는 4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00억원 늘었다. 일반적으로 부채총계의 가장 큰 축이 되는 총차입금은 줄었다. 이 기간 총차입금은 2조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부채총계 증가 몫은 유동부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LG이노텍의 이 기간 유동부채는 2조5079억원으로 같은 기간 6400억원 가량 늘었다. 비유동부채는 1조6323억원으로 오히려 130억원 정도 줄었다. 다만 늘어나고 줄어든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의 세부 항목이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늘어난 유동부채 상당수는 매입채무일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납품한 아이폰11은 업계 예상을 깨고 크게 선전했다. 이에 따라 초기 생산 납품량도 크게 늘었을 수밖에 없다. LG이노텍은 적기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필요한 원재료 조달 비용 확대가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원재료를 외상으로 끌어오는 몫이 그만큼 늘었을 전망이다. 이외에 갑작스럽게 늘어났을 만한 유동부채 항목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3분기 수익성에도 영향을 줬을 만한 부분이다. 외상으로 끌어오는 몫을 늘리고 반대로 납품하는 몫(매출채권)을 늘릴 수록 현금흐름에는 플러스(+)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233억원으로 직전 분기 347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 4분기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는 보다 안정적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매출채권과 매입채무의 조정이 4분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매입채무가 늘었지만 4분기 애플 납품 대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매입채무의 상환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아이폰11 판매 흐름도 기존 예상보다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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