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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심사 장기화…연내 상장 어렵다 8월 1일 예심청구, 3개월째 진행…구체적 일정 '미정'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05 16:04:2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룹의 현대무벡스가 기업공개(IPO)를 개시한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8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3개월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공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현대무벡스의 연내 코스닥시장 입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8월 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대무벡스는 11월 1일까지 상장예비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통상 한국거래소의 질적심사는 45영업일 동안 진행되므로 적어도 10월 중순쯤 결과가 나와야 했다.

현대무벡스와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메타넷엠씨씨(8월9일)와 태웅로직스(8월 12일) 등은 일찌감치 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통보를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무벡스는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심의위원회 등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일정상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행사가 상장예비심사 기간의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출 지속성에 관한 우려 등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로 자료 제출을 희망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실적 부침, 경영투명성 이슈 등 문제가 있을 경우 발행사가 보완할 수 있는 기간을 넉넉하게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의 시스템 통합(SI) 업체로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뚜렷했다. 하반기 중 공모를 진행하기 위해 8월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현대무벡스는 앞서 2017년에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을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다.

현대무벡스의 사업구조는 IT서비스와 물류 부문으로 나뉜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IPO를 앞두고 물류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물류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2017년 40%에서 지난해 64%로 확대됐다. 상장 이후에도 물류 부문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물류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 외형은 커졌지만 이익 창출 규모가 감소했다. 현대무벡스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원, 순이익은 72억원으로 각각 7%, 17%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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