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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 파트너사 日진출에 추가 L/O 기대 로이반트, 일본 스미토모와 3조5000억 파트너십…항체신약 후보물질 일본 사업권 확보 가능

오찬미 기자공개 2019-11-07 08:28:4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가 파트너사 로이반트의 일본 진출에 추가 라이선스아웃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인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는 10대 제약사인 일본의 스미토모 다이니폰(Sumitomo Dainippon Pharma)과 지난달 말 30억 달러(약 3조4700억원) 규모의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옵션조항에는 향후 인수합병(M&A)에 관한 딜이 포함됐다.

로이반트가 일본에 진출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가 로이반트에 기술 수출한 HL161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스위스 로이반트가 일본의 스미토모 다이니폰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미토모는 로이반트의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2024년까지 로이반트의 경영권과 마이오반트(Myovant), 유로반트(Urovant), 엔지반트(Enzyvant), 알타반트(Altavant), 스피로반트(Spirovant) 등 6개의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취득할 수 있는 딜을 옵션조항에 포함시켰다.

로이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개발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BKN을 기술이전받아 개발중이다. 로이반트와 스미토모의 제휴로 HL161의 일본 사업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반트는 제약바이오기업으로부터 신약후보물질을 인수한 후 이를 발전시켜 되파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로이반트는 HL161BKN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과 중남미, EU,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임상개발 및 생산, 판매에 대한 독점권만 확보한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스미토모가 로이반트의 주식 약 10%를 인수하면서 한올 HL161의 협력사가 됐다"며 "스미토모의 이번 투자는 단순히 수익을 기대하는 것 보다 중장기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인만큼 제품개발 및 상업화에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사업권은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하고 있어 로이반트 외 다른 회사와 파트너쉽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로이반트도 이전부터 일본사업권을 원하고 있는만큼 일본 사업권을 추가로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로이반트가 HL161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이뮤노반트사이언스(Immunovant Sciences)에 지난 2017년 12월 한올바이오파마의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BKN를 기술 이전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300만달러(약 353억원)을 받았고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4억5250만달러(5320억원)를 수령하기로 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와 별도로 올해 초 약 56억원을 투자해 기술이전한 이뮤노반트사이언스의 지분을 취득하며 협업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HL161이 임상2상 진입에 성공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 1000만달러를 수령하기도 했다. HL161BKN은 근무력증이나 만성 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그레이브스 안병증(GO) 등 중증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체내의 자가항체를 축적시키는 FnRn이란 수용체를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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