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KVIC, 4500억 모험투자펀드 조성 나선다 내년 600억 출자 예정, '관리보수·출자비율' 상향 동기부여
이윤재 기자/ 신상윤 기자공개 2019-11-13 08:13:0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문화계정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모험투자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연내 출자 방향을 구체화하고 내년 초에 자펀드 선정작업을 본격화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험투자 펀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어 내년 문화계정내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벤처투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벤처캐피탈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콘텐츠 정책금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험투자펀드 출자사업을 준비 중이다.
콘텐츠 정책금융 TF가 목표로 하는 내년부터 3년간 자펀드 조성 규모는 4500억원이다. 잠정적으로 예상하는 내년 모태펀드 출자 금액은 600억원이다. 검토 중인 의무 출자비율을 감안하면 1년차인 내년에 조성될 자펀드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험투자펀드는 기존 일반 문화투자펀드가 닿지 못했던 문화콘텐츠 산업내 취약장르나 제작초기 단계에 자금을 지원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문화투자펀드보다도 정책적 성격이 강한 펀드다.
콘텐츠 정책금융 TF는 정책적 목표 달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만큼 동기부여를 위해 운용사 친화적으로 펀드 설계를 검토 중이다. 먼저 모태펀드 출자비율은 기존 일반 문화투자펀드보다도 상향한 70%~75%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무투자비율은 출자비율과 연동하는 방안과 시장 여건을 감안해 기존 일반 문화투자펀드처럼 60%대를 유지하는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주목적 투자처는 취약장르, 제작초기, 기획개발 등 기존 문화투자펀드가 닿지 않던 분야들이 타깃이다. 제작초기나 기획개발 구분은 유통단계 진입여부가 주목적 투자를 가른다. 예컨대 영화의 경우 메인 투자 계약전이거나 시나리오 캐스팅 완료 전 단계 등이 주목적 투자에 해당된다. 취약장르는 음원이나 전시, 출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관리보수의 경우 투자실적 유도를 위해 투자 의무비율 초과 달성시 추가 지급하거나 펀드 구간별 계단식 관리보수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손실충당 관련해서는 운용사가 우선수익배분만 약속한다면 설정이 가능하다. 회수기간이 짧은 문화콘텐츠 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 특성을 반영해 재투자를 허용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콘텐츠 정책금융 TF는 문화콘텐츠 산업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달 최종적으로 모험투자펀드 운용계획 등을 수립한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연내 예산확정과 운용계획 수립할 것"이라며 "내년 2월 초중반에는 모험투자펀드가 포함된 문화계정 출자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