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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공동 인수후 임원 선임권한 어떻게 나눌까미래대우 이사회 참여 불가피…주도권은 현산 확보

최은진 기자공개 2019-11-12 18:45:0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향후 경영구도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인 미래에셋대우도 약 20%까지 지분을 취득할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요주주 입지를 차지하게 되는만큼 일정부분 경영참여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임원 선임권한 등 미래에셋대우와 협의가 더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사회 등 주요 경영기구는 전적으로 현대산업개발 인력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공동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미래에셋대우가 확보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금산분리 규제 탓에 약 20%다. 현대산업개발이 확실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에셋대우는 2대주주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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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고유계정으로 직접 지분을 취득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에 미래에셋대우가 일정부분 참여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일부 경영진 자리에 인력을 파견하면서 감시감독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FI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할 뿐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진정성을 표현하는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수익에 집중하는 FI로서의 역할을 비추어 볼 때 자사 인력을 아시아나항공에 참여시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이사회 참여 등은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쥐게 되는 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 구성 및 주요 경영진 등 임명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할지 말지도 전적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렸다. 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 인력 일부를 주요 경영진 등으로 파견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요주주이자 투자자로서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얘기다.

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가 단지 투자수익을 실현하고 바로 엑시트 하는 파트너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함께 할 파트너로서 미래에셋대우와 협업 방안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항공업 경영을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조언과 혜안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오랫동안 함께 협업할 파트너로서 일부 인력 파견 등은 서로 조율할 부분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SI로서 현대산업개발이 모든 임명권과 경영권을 쥐게 되겠지만 항공업을 처음해본 사업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 구성이나 주요 경영진 자리는 자사 인력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측 인력이 이사회에 참여하더라도 과반 이상을 현대산업개발 인력이 차지하면서 모든 경영전략 등을 통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딜을 주도한 일부 인력이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현대산업개발 고위 관계자는 "인력이나 이사회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사회 주도권 등을 무조건 현대산업개발이 쥐는 형태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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