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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특화' 비엔비운용, 메자닌으로 '외연 확대' [인사이드 헤지펀드]메자닌펀드 첫 설정…자산군·판매사 확대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19-11-18 08:14:2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특화 운용사를 표방하는 비엔비자산운용이 메자닌펀드로 외연을 넓힌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 온 공모주 전략에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메자닌 투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향후 비상장주식도 핵심 자산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엔비자산운용은 '비엔비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현재 판매사를 확보하는 단계다.

이 펀드는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는 상품이다. 비엔비자산운용은 지난 4월 출범 직후 공모주펀드와 하이일드펀드 설정에 집중해 왔고 메자닌만 편입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를 시작으로 트랙레코드를 쌓고 메자닌 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은 김동연 비엔비자산운용 공동대표가 맡는다. 김동연 대표는 2012년 파인밸류자산운용에 입사해 6년간 몸담았고 올해 비앤비자산운용에 합류, 김광현 공동대표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광현 대표 역시 파인밸류자산운용 출신이다. 김동연 대표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면서 업계를 대표하는 공모주 매니저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연 대표의 본 전공은 공모주지만 메자닌 투자를 병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랜 기간 공모주 매니저로 경력을 쌓으면서 풍부한 발행사와 투자자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자닌 뿐만 아니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늘리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비엔비자산운용이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을 핵심 자산군에 추가할 경우 파인밸류자산운용의 성장 모델을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공모주 전략을 주축으로 삼는 헤지펀드 운용사 중 투자 성과가 가장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메자닌과 비상장주식 투자를 가미해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파인밸류자산운용 출신 두 공동대표가 이끄는 비엔비자산운용도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꾸릴 것으로 점쳐진다.

매니저가 보유하고 있는 공모주펀드 트랙레코드에 메자닌 투자 성과가 더해지면 판매사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비엔비자산운용은 지난 6월말 기준 8개 판매사를 통해 펀드를 판매했다. 설정액은 433억원이다. 올초 출범한 신생 운용사임에도 비엔비자산운용의 역량에 대한 확신을 가진 판매사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엔비자산운용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지만 법인과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공모주 트랙레코드로 인지도가 있다"며 "메자닌과 비상장주식 투자 성과가 누적되면 개인투자자로 고객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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