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토리스, 올 공모채 1500억…차입장기화 노력 전년 이어 대규모 발행…이자비용 확대는 부담
이경주 기자공개 2019-11-15 11:56: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리스 업체 롯데오토리스(A, 안정적)가 올해 들어 11월까지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전년 연간치에 이르는 규모로 차입장기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차입확대로 인해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은 부담이다.롯데오토리스는 13일 1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2년 11월 11일까지인 3년물이다. 이자율은 2.293%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로써 롯데오토리스가 올 들어 이달까지 발행한 공모채 규모는 총 1500억원이 됐다. 앞서 올 1월과 2월에 각 300억원, 3월과 4월, 5월, 10월에 각 200억원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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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토리스는 2011년 12월 롯데렌탈(옛 KT렌탈)의 오토리스와 화물차사업부가 물적분할 돼 설립된 회사다. 주로 트럭과 같은 상용차에 대한 오토리스, 수입상용차 운용리스, 중고 상용차 구매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6월 모회사(롯데렌탈)와 함께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롯데오토리스는 롯데그룹 편입 후 영업확대를 위해 차입을 크게 늘렸다. 2014년 말 850억원이던 총차입금이 올 상반기말 5905억원으로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수익도 확대됐다. 영업수익은 2014년 351억원에서 지난해 1062억원으로 세 배가 됐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60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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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과정에서 만기가 짧은 은행권차입과 기업어음(CP) 등 일반 차입이 크게 늘었다. 일반 차입금은 2014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3110억원이 됐다. 이에 차입구조 장기화 목적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것이 공모채다. 공모채 만기는 2~3년으로 일반 차입보다 길다.
롯데오토리스는 2017년 1200억원 규모 공모채를 찍었다. 전년 회사채 잔액이 4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린 셈이다. 이어 지난해 1500억원 규모를 찍은데 이어 올해도 11월까지 전년 연간치를 발행했다.
다만 차입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도 커졌다. 2014년 19억원이던 이자비용은 지난해 15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97억원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이자비용 확대로 여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188억원)에 비해 30억원 가량 줄었다.
업계에선 롯데오토리스가 앞으로 유동성 관리를 위해 공모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42.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자산부채만기구조 비율도 98.2%로 100%에 미달하고 있다"며 "자산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차입구조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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