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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KH바텍 CB '잭팟'…130% 평가익 [메자닌 투자 돋보기]전환청구일 도래…총 30억 9개 펀드 편입

이민호 기자공개 2019-11-18 08:12:3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투자한 KH바텍 전환사채(CB)에서 성공적인 엑시트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19일 전환청구일이 도래하는 상황에서 KH바텍 주가가 전환가액을 130%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초까지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높은 전환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1시각물)타이거운용_KH바텍_2회차CB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은 지난해 11월 170억원 규모 2회차 CB를 발행했다. 운용사 중에서는 타이거자산운용이 30억원어치를 인수해 '타이거 WISE ONE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포함한 아홉 개 펀드에 나눠 편입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도 세 개 펀드에 20억원어치를 나눠 담았다.

2회차 CB 만기는 5년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최초 전환가액은 8814원으로 70%(6170원)까지 하향 조정(리픽싱)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청구는 발행 1년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들어 종가 기준 8000원~1만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던 KH바텍 주가는 9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9월초 9050원이었던 주가는 이번달 13일 2만65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28%에 이른다.

KH바텍 주가가 최근 가파른 우상향곡선을 기록한 데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로 KH바텍의 주력제품인 힌지(hinge)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힌지는 디스플레이를 펴고 접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경첩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KH바텍이 제조하는 힌지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KH바텍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한 시점도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내놓은 시점인 9월 6일과 대체로 일치한다.

전환청구 가능일이 오는 19일로 임박한 상황에서 주가는 전환가액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환가액은 지난 8월 주가가 주춤하며 한 차례 리픽싱을 거쳐 8749원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오는 19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했을 때 신주 상장일까지 약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초까지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전환가액 대비 130%를 웃도는 전환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KH바텍이 보유한 콜옵션분(35%·59억5000만원)에 대한 전환청구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2회차 CB를 편입한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억원 규모 KH바텍 2회차 CB를 편입하고 있는 총 설정액 75억원 규모 '타이거 WISE ONE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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