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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채권금리 상승 부담…IB 영업은 '양호' [하우스 분석]영업이익·분기순이익, 전년 대비 감소…FB 딜 수임은 주춤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20 10:34:3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올해 3분기 비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은행(IB) 부문의 이익 규모를 키웠다. DB금융투자는 채권금리 상승, 주식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 규모가 2018년 3분기 대비 줄었지만 같은 기간 IB 부문의 영업이익은 3% 가량 성장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9월 말까지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기업공개(IPO) 2건과 유상증자 1건을 성사시키며 선전했다. 다만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여신금융전문회사채(FB) 딜 수임이 줄어들면서 작년 대비 대표주관 실적은 34% 가량 감소했다.

◇IB 영업 양호…전체 순이익은 감소

DB금융투자가 올해 9월 말까지 연결기준 영업수익 7315억원, 영업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대비 영업수익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분기순이익 규모는 672억원에서 486억원으로 28%나 감소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라며 "채권이 편입되는 CMA, ELS, 기타 금융상품은 물론 단순한 채권 보유나 트레이딩 부문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채권 금리상승으로 DB금융투자가 보유한 채권 역시 평가손실이 불가피했고 전체 실적에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DB금융투자의 대출채권 평가·처분에 따른 손실액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시황은 부정적으로 형성됐지만 IB 부문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DB금융투자 IB 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824억원으로 작년 3분기(764억원) 대비 8%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IB 부문의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2018년 3분기(565억원)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을 감안했을 때 IB 부문의 기여도는 68%로 지난해 60%였던 것과 비교해 소폭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시장 상황에 민감도가 높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18억원 가량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IB 부문의 기여도는 높아졌다.

DB금융투자가 올해 3분기 인수·주선과 관련해 벌어들인 수수료는 237억원으로 2018년 3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DB금융투자의 별도기준 기업어음 등 매입확약 약정 총액은 3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DB

◇IPO 선방, 4분기 스팩합병 성사 '촉각'…FB 주관 주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올해 3분기까지 ECM 대표주관 실적은 864억원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 596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DB금융투자는 현재 레이크머터리얼즈, 네온테크 등의 스팩합병을 추진 중이다.

4분기 들어 라파스 기업공개(IPO) 딜을 성사시켰지만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한 점은 부담 요소다. DB금융투자는 라파스에 프리IPO로 자기자본을 투자해 향후 보유 지분 평가에서 불리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작년 셀리버리 같은 경우도 상장 후 초반엔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라며 "라파스는 이제 막 상장했으므로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말까지 DB금융투자가 DCM 영역에서 주관한 실적은 839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조2755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34% 감소한 수치다. 올해 FB 딜 수임 건수가 줄어들면서 주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FB 주관 실적은 9800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665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앞선 관계자는 "IB 딜은 워낙 범위가 넓어 그때 그때 시장 상황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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