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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이수만 '라이크기획', 거래 오히려 늘었다 내부거래 논란 불구 3분기에만 100억 지출…“음반 발매에 따라 늘어난 것뿐”

정미형 기자공개 2019-11-22 10:14: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간 라이크기획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이와 무관하게 거래 규모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SM은 3분기에만 라이크기획에 100억원 넘게 인세로 지급하며 3분기 말 현재 이미 지난해 지불한 비용을 훌쩍 뛰어넘었다.

21일 SM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SM은 올해 3분기 라이크기획에 100억5047만원 규모의 비용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97억5520만원 대비 3%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SM은 라이크기획과의 내부거래로 주목을 받아왔다. 라이크기획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 회장)의 개인 회사라는 사실이 집중 조명된 이후부터다.

특히 최근 3년간 매년 100억원 넘는 금액이 이 회장 개인회사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 SM은 2000년 상장한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한데, SM의 실질적 오너인 이 회장이 배당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잇속을 챙기고 있는 것처럼 간주한 탓이다.

지난 10월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도 SM과 라이크기획 논란이 등장하며 당시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와 관련 두 회사의 관계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SM라이크기획 비용 추이

그러나 SM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다는 듯 라이크기획과의 거래를 또다시 늘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지불비용만 16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지불한 145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올해 4분기 지불비용까지 반영되면 올해 SM과 라이크기획 간의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크기획은 이 회장이 1997년 만든 개인회사로, SM 소속 가수들의 음반에 대한 음악 자문과 프로듀싱 업무를 맡고 있다. SM과는 1998년부터 용역거래를 체결해왔다. 개인회사라는 점과 보고서상에 제출되는 거래 비용을 제외하고는 회사 규모나 운영방식 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라이크기획은 자문과 프로듀싱 등에 대한 대가로 SM으로부터 매출 일부를 인세로 받고 있다. SM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M은 매년 매출액의 최대 6%를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지급할 수 있다.

SM을 정조준했던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도 잠시 소강상태다. SM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SM C&C나 키이스트, 드림메이커 등 관계사들의 실적도 개선세를 이룬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가의 경우 불과 3달 전만 해도 장중 한때 2만7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전일 종가 기준 3만9000원까지 오르며 44% 이상 치솟았다.

SM관계자는 "라이크기획이 전반적인 캐스팅이나 트레이닝, 음반 관련 아트워크, 의상 등도 총괄하기 때문에 3분기 음반이 계속 발매됐던 데 따라 인세도 늘었다"며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M 주주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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