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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레고켐에 6750억 수익 배분 정정 증권신고서에 BBT-877 이익 분배율 45% 명시…1.5조 기술이전 계약금 수익 분배

서은내 기자공개 2019-11-22 08:28:1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상장 증권신고서를 한차례 정정하면서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BBT-877' 관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와의 수익분배 비율을 '45%'라고 공개했다.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수익이 모두 실현될 경우 레고켐의 몫이 총 675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해당 물질 상업화 시 로열티 수익 역시 똑같은 비율로 브릿지바이오와 레고켐이 나누게 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의 수익 중 45%를 레고켐바이오와 나눠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릿지바이오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별 기술이전 예측 정보를 좀더 상세히 명시한 증권신고서를 최근 다시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브릿지바이오는 BBT-877 파이프라인에 대한 브릿지바이오와 레고켐의 이익분배비율이 공개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 딜은 계약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레고켐과의 수익 분배 비율을 공개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 목적에서 적절한 것으로 금감원과 협의를 거쳤다"면서 "외부에서 물질에 대한 권리를 도입한 다른 개발 파이프라인들도 향후 기술이전될 경우 일정 비율로 이익을 파트너와 나누게 된다는 점을 증권신고서에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정된 신고서가 공시되면서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정정된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브릿지바이오의 남은 상장 일정도 15일여 뒤로 미뤄졌다. 당초 브릿지바이오의 상장 수요예측 기간은 21일부터 이틀간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12월 9~10일로 변경됐다.

브릿지바이오가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물질은 2017년 5월 레고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다. 베링거와의 딜이 성사된 후 브릿지바이오는 선급금 및 단기 수취 기술료로 받은 600억원 중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레고켐에 분배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다만 계약사항은 영업비밀에 해당돼 기술이전 수익의 정확한 분배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브릿자바이오는 레고켐과의 계약 상 향후 재실시(기술이전)가 발생할 경우 기술이전 수익의 45%를 레고켐에 지급한다. 올해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로부터 받은 선급금 및 단기 수취 기술료에도 이 비율이 적용됐으며 향후 마일스톤 등을 받을 때마다 45%를 레고켐이 나눠갖게 된다. 로열티 수익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전체 기술이전 수익이 회계처리상 매출로 기록되며 레고켐에 지급하는 만큼이 매출원가로 잡힌다.

브릿지바이오의 또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BBT-401은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의 기술실시계약으로 도입된 물질이다. 또 BBT-176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했다. 향후 해당 파이프라인들이 라이선스아웃되면 브릿지바이오가 일정 비율의 수익을 해당 파트너들과 배분하게 된다. 다만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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