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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삼각편대' 보직변경…'재무통' 약진 CFO, 전략총책으로…기획·전략통 수퍼사업부 대표로 이동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06 14:09:5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승진 인사에 이어 보직 변경 인사를 실시했다. 조직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략부문장(전략)과 경영지원부문장(재무), 그리고 핵심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수퍼사업부장이 자리를 맞바꾼 모양새다. 보직이 변경된 3명 가운데 2명이 재무통이다.

GS리테일은 4일 보직 변경 인사를 실시했다. 3일 GS그룹 차원의 정기 임원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5일 "CFO와 전략부문장, 수퍼사업부장이 바뀐 게 보직 변경 인사 핵심"이라고 말했다.

먼저 임원 승진 이후 줄곧 GS리테일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수행해 온 오진석 전무(사진)가 전략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오 전무는 2013년 말 GS그룹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당시도 직책은 경영지원본부장이었다. 경영지원본부장은 GS리테일에서 재무를 총괄하는 CFO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에 전략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6년 만에 CF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오 전무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재무 분야에서 쌓은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재무통을 전략부문장에 선임한 것은 향후 GS리테일의 미래 성장 전략 방향을 읽을 수 있는 키로 해석된다. 전략부문 산하에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한 것이 그 방증이다.

GS리테일은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해 신사업 발굴, M&A(인수합병), 제휴 확대 등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철저한 수익 확보 관점에서 경영 전략이 세워질 것이라는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진석 전무는 회사 내 손꼽히는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재무관리통을 전략부문 수장으로 앉혔다는 점에서 향후 M&A나 제휴 확대 등을 통해 신사업 방향이나 기틀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전무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경영지원본부장 자리는 한경수 상무가 이어 받는다. 한 상무는 직전까지 수퍼 영업부문장을 지냈다. 2017년 상무로 승진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 상무는 영업부문장을 잠깐 맡았지만 주요 커리어는 재무 쪽"이라고 말했다.

전략부문장을 맡았던 정춘호 전무는 새로운 수퍼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정 전무는 편의점사업부 개발 부문장과 전략부문장 등을 거친 기획·전략통이다. 2011년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기획·전략통이 수퍼사업부를 총괄하게 된 것은 효율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수퍼사업부는 체인오퍼레이션(Chain-Operation)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투자, 고비용 구조를 탈피해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3개 지역으로 편성됐던 영업조직을 단일화 하는 한편 본부 지원 부문의 관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같은 수퍼사업부 효율화 작업은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문 간 MD(상품 기획) 통합 작업이 단초가 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특히 연초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문 간 MD를 통합하면서 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3월부터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문 상품기획 업무를 통합하면서 상품 매익률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봤다.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퍼사업부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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