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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도시개발, 인천 효성지구 사업 주인됐다 수년째 지지부진하던 공매절차 완료…토지잔금 납입, 예보 시행사 지위 이전

신민규 기자공개 2020-01-20 13:19:1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도시개발이 수년째 주인을 찾지못해 답보상태에 머물던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주체가 됐다. 공매절차를 진행한 예금보험공사 측에 토지잔금을 납입하면서 시행사 지위를 얻었다. 이전까지 브릿지론의 선결조건이었던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나오지 않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가 롯데건설 등이 브릿지론에 참여해 토지대금을 마련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JK도시개발에 인천 효성지구 토지소유권을 넘기고 시행사 지위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JK도시개발은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대금 1600억원을 납입완료했다. 브릿지론을 통해 3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개발사업도 재개됐다.

JK도시개발은 지난해만 해도 토지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개발 우선협상자 지위를 놓칠 뻔 했다. 2018년 9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잔금 납입기한까지 토지대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잔금 납부 독촉 및 계약 해지 예고를 알리는 최고장을 JK도시개발에 발송하기도 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브릿지론을 통해 물꼬를 텄다.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롯데건설을 참여시켜 3400억원의 브릿지론 자금을 모집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선순위로 2400억원을 참여하고 한국투자증권과 롯데건설이 중·후순위로 각각 500억원씩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효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100번지 일원 43만여㎡에 공동주택 4000가구를 추진하는 건이었다. 과거 효성도시개발㈜ 주도로 2006년 진행됐지만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등 비리사태로 이어진 탓에 중단됐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실 PF채권이 누적돼 파산했고 주 채권자였던 예금보험공사는 담보부지를 매각해 채권 회수에 나섰다.

예금보험공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공매를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2019년 6월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추진한 매각공고에서 JK도시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JK도시개발은 4000세대 이상의 도시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주목받았다. 최대주주는 현이앤씨로 알려져있다. 현이앤씨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가능한 건설업체로 2001년 창립했다. 신기술을 담은 터널공법으로 동탄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JK도시개발이 토지대금 납입을 완료해 토지소유권을 넘기고 시행사 지위를 이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내년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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