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9(토)

전체기사

한화그룹, 헬스케어 열공…바이오 재진출? JPM헬스케어컨퍼런스 참관에 주요 계열사 바이오 스터디도…유비케어 인수전도 뛰어들어

최은수 기자공개 2020-01-28 08:16:4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바이오 산업에 재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 임직원을 보내 바이오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했고 전문가들을 불러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관련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업체 유비케어 인수전에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가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과거 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 산업을 육성했으나 이를 포기한 바 있다. 이때 분사한 회사가 유명 바이오 회사인 에이비엘바이오다.

한화그룹 측은 내부적으로 TF를 운영하고 있으나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차원의 바이오 산업 재진출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화, 바이오 재진출에 쏠리는 눈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관계자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3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헬스케어TF 소속 실무자와 타 부서 임원을 포함해 3명 가량이다. 이들은 주로 국내 바이오텍들의 세션을 참관했다.

JP모간 컨퍼런스는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행사로 자리잡았다. 많은 바이오텍들은 컨퍼런스를 즈음해 광고·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거나 주요 기업 간 빅딜을 발표한다.

국내 보험사가 JP모간 컨퍼런스와 같은 바이오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화생명은 컨퍼런스를 통해 바이오텍들의 트렌드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주요 임원들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했다. 2020년 신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주)한화,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솔루션(당시 한화케미칼) 임원 등이 모여 바이오분야 애널리스트들을 초빙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전망과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한화 그룹 내부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의 재진출을 염두에 두고 애널리스트들을 불러 ICT와 보험, 헬스케어를 접목하는 신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엔 한화 계열사들이 손잡고 바이오 업체에 직접 투자를 시도한 적도 있다.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유비케어 매각 건에 한화생명과 한화자산운용PE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투자를 구상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33.94%와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포함한 52.07%를 사들이고자 했다. 결국 유비케어는 녹십자 컨소시엄이 우협대상자로 선정돼 한화생명의 인수 시도는 불발됐다.

◇ 에이비엘바이오 포기한 아쉬움

한화그룹은 과거 한화케미칼을 앞세워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2014년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한 후 바이오사업 축소에 나섰고 2016년엔 아예 손을 뗐다. 한화케미칼은 최근엔 한화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해 석유, 소재,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6년 한화케미칼이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며 독립한 회사가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화케미칼에서 바이오사업 부문을 총괄하던 이상훈 박사가 함께 근무한 14명을 이끌고 2016년 창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는 기대주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간 국내외에 1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L/O)에 성공했다. 2018년 말 상장 후 성장을 거듭해 시가총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 한화로썬 묘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JP모간 컨퍼런스를 포함해 4년 연속으로 행사에 공식 초청받았다. 신생혈관억제 이중항체 ‘ABL001’, 파킨슨병 치료제인 ‘ABL301’ 등의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측은 한화생명의 JP모건 컨퍼런스 참관은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한화생명은 다른 생보사보다 먼저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업계 새 먹거리인 헬스케어에 대한 시장 조사 차원으로 JP모간 컨퍼런스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도 "바이오나 헬스케어 사업 재진출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