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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4월부터 직급 체계 바뀐다 5단계서 3단계로…빠른 경영 환경 변화 발맞춤

박기수 기자공개 2020-01-28 08:20: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이 올해 4월 직원 인사를 단행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직책 간소화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오는 4월 임원 단계 전 직원 직급을 5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3단계(선임-책임-수석)로 간소화할 전망이다. 모든 효성그룹 계열사에 정해지는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으나, ㈜효성 및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직급 체계에서 사원은 변경 후 '선임'이 된다. 대리와 과장 직급은 '책임'이 된다. 차·부장은 '수석'으로 불릴 예정이다.


효성그룹의 직급 간소화는 최근 대기업들의 트렌드와 궤를 함께 한다. SK그룹의 경우 사원부터 부장까지 다섯 직급을 모두 통합해 '매니저'라고 부른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계급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LG그룹도 지난 2017년 이후 직급을 3단계(사원-선임-책임)로 축소했다. LG화학의 경우 사원은 그대로 '사원'으로 유지하고, 대리는 '선임', 과장·차장·부장은 '책임'으로 통합됐다. 인원이 비교적 많은 LG전자는 대리·과장까지 선임으로 묶고, 차장·부장을 책임으로 부른다. LG그룹 역시 경영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 직급체계를 도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특이점(Singularity)의 시대가 우리 곁에 와 있다"면서 "모든 분야에 있어 (AI가) 업의 개념, 게임의 룰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새로운 직급 체계 도입의 배경을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4월 이후 직급 체계가 수정되는 것은 맞으나 어떤 계열사에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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