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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PE, 일본 골프채 '마제스티' 상폐 완료 380억 추가 투입…3월 지분 최종 인수

조세훈 기자공개 2020-02-03 15:07:3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가 일본 골프용품 업체 마제스티를 완전 인수했다. 최근 자스닥(JASDAQ) 상장폐지를 통해 일본 본사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게 됐다. 3월경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 국내 판매사업자였던 한국법인을 통해 일본 본사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스닥은 마제스티골프저팬의 보통주 최종매각일을 22일로 선정하고 23일 보통주 상장폐지를 공지했다. 공개매수를 실행한 지 5개월 만이다. 총 인수금액은 380억원이며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오케스트라PE는 지난 2017년 마루망코리아 지분 100%를 코스모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한국 내 유통법인격인 마루망코리아는 일본에 소재한 본사인 마루망저팬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코스모그룹이 별개로 소유했던 마루망저팬 지분 13%를 포함, 잔여지분 18%를 추가로 인수하며 총 51%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공개매수를 통해 남은 지분 확보에 나섰다. 2019년 8월에 단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남은 지분을 1주당 195엔에 매수하여 지분율을 85.6%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25일에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지배주주의 주식매도청구권을 승인받았다. 오는 3월 소액주주에게 대금을 지급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

오케스트라 동경사무소의 키요 나카노 파트너는 "이번 상장폐지는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에 진행했다"며 "앞으로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PE는 상장폐지 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매각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상폐가 마무리된 만큼 앞서 추진한 경영 효율성과 매출확장 전략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한국 법인의 레저사업과 일본 법인의 헬스케어사업 등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일본 본사의 경우 200명 인력을 120명으로 감축했으며, 생산원가 절감과 공장효율화를 통해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매출 확장 전략도 강화한다. 프리미엄 골프 시장에서의 공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준고급 골프 시장 상품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스포티한 골프채를 출시하는 전략이다. '마제스티' 브랜드를 통해 골프 의류, 골프공 등 신규 연계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사 업종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도 적극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성장 전략을 통해 추후 바이아웃을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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