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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해외 세일즈 강화…HSBC증권 전 대표 영입 김신 신임 국제영업본부장 선임…국내 투자 컨설팅, IPO 글로벌 영업 등 탄력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14 14:18:5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HSBC증권 서울지점 전 대표(지점장)를 역임한 김신 상무를 국제영업본부의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글로벌 영업 파트에서 25년 간 노하우를 다진 베테랑 인사다. 그간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3' 증권사에 뒤쳐진 해외 세일즈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김신 상무를 국제영업본부의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8년여 간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의 글로벌 영업 임원으로 근무해 온 인사다.

글로벌 영업 업무는 무엇보다 '맨파워'가 중요하지만 국내에선 수십년 간 한 우물을 판 전문 인력이 많지 않다. 그 가운데 김 상무는 업계에서 잘 알려진 베테랑으로 꼽힌다. 약 25년 간 글로벌 기관을 상대하는 업무를 소화하면서 홍콩과 싱가포르는 물론 해외 각국의 투자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그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이력도 화려하다. 미래에셋대우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홍콩 현지에서 펀드매니저로서 업력을 다졌다. 그 전엔 HSBC증권 서울지점에서 대표를 맡았다. 2000년 대 초반 HSBC증권은 글로벌 전역의 주요 지점에서 대대적 구조조정을 벌였다. 그 혹독한 시기 HSBC증권의 서울지점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KB증권 한 임원은 "김신 상무가 글로벌 커버리지를 담당하면서 KB증권의 해외 세일즈 역량이 배가될 것"이라며 "IB 파트의 기업공개(IPO) 업무도 해외 영업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사의 국제영업 부서는 해외 투자 기관을 상대로 국내 에퀴티 자산에 대한 중개 업무를 담당한다. KB증권의 국제영업본부는 경쟁사와 다르게 직접 투자 컨설팅까지 수행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단순 중개 업무가 아니라 양질의 마켓 리서치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를 포섭하고 있다.

국제영업본부의 '업그레이드'는 IPO 업무의 역량 강화에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국내 IPO 시장에서 해외 세일즈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토종 증권사가 드물다. 그나마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해외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하지만 이제 KB증권도 IPO 공모시 해외 영업에서 하나둘씩 성과를 쌓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의 IB 파트는 IPO 등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회사채 등 부채자본시장(DCM) 영역에선 이미 선두 자리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ECM 거래에서 주관순위 3위에 오르면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B증권은 통합 증권사(KB투자증권-현대증권)로 거듭난 뒤 외부 임원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출신을 선호하면서 글로벌 사업 마인드를 강화해 왔다. JP모간 한국 부대표를 지낸 서영호 전무(현 Wholesale부문장)와 UBS은행 전무 출신 최문석 전 FICC구조화본부장(현 하나금융투자 채권본부장)이 대표적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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