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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틱인베, 유비케어 인수 펀딩 순항할까 SI 공동투자·IPO 가능성에 안정·수익성 부각

조세훈 기자공개 2020-02-20 10:04:1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이하 시냅틱)가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 인수를 위해 펀딩에 나섰다. 인수 밸류가 다소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략적투자자(SI)인 GC녹십자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다 김병준 시냅틱 대표가 캐피탈업권에서 강한 신뢰를 받고 있어 순항이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냅틱은 GC녹십자헬스케어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 조성에 나섰다. 지난달 유비케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녹십자헬스케어-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유비케어를 녹십자헬스케어가 인수하는 구조를 짜면서 이번 유증을 결정한 것이다.

녹십자헬스케어-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52.7%를 208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 종결 예정일은 오는 4월 29일이다. 유비케어 인수 자금은 1600억원 가량의 녹십자헬스케어 유상증자와 인수 금융 500억원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시냅틱은 800억~9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 참여를 목표로 자금 조달에 나선 상태다.

다만 인수 밸류가 다소 높아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유비케어 인수금액은 주당 7600원으로 지난 1월 7일 유비케어 종가인 5490원보다 38% 할증된 금액이다. 유비케어가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형성하고 있지만, 추가 성장 동력을 찾기 쉽지 않은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반면 제약분야에서 공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녹십자그룹의 공동 투자로 시너지 효과와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수월할 것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유비케어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가 아닌 녹십자헬스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도 매력으로 꼽힌다.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에 나선 녹십자헬스케어는 유비케어와 달리 비상장사다. 추후 사업 성과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선택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유비케어의 성장 제약성 문제도 피해갈 수 있다.

시냅틱에 대한 캐피탈업권의 높은 신뢰도 이번 펀딩 순항을 예측하게 하는 요인이다. 시냅틱은 2018년 10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다. 그러나 설립 직후 케어랩스 투자를 시작으로 녹십자그룹 홍콩법인, 코그네이트 등에 연달아 투자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녹십자헬스케어에 대한 12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

프로젝트 펀드 설립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는 김병준 시냅틱 대표의 약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8년간 아주캐피탈의 기업·투자 부문을 이끌어왔다. 아주캐피탈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으며 회사를 '알짜'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김병준 대표는 초창기 캐피탈사의 대체투자 부문을 개척한 인물"이라며 "캐피탈 업계에서는 '큰 형님'으로 통용돼 신뢰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앞서 375억원 규모의 녹십자그룹 홍콩법인 구주와 신주 투자 건에서도 캐피탈사의 통 큰 출자가 이뤄졌다. 신한캐피탈, IBK캐피탈, 아주캐피탈, 효성캐피탈이 각각 50억원씩 출자했으며 산은캐피탈도 30억원을 투자했다. 때문에 이번 펀딩에서도 캐피탈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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