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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사모채 발행 앞두고 공모채 선회 900억 규모 평정 취소…최대 1400억 조달 착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27 14:04:2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채 발행을 앞둔 태영건설(A0, 안정적)이 공모채로 선회했다. 올해 첫 시장성 조달을 사모채로 택했지만 금리절감, 평판 관리 등을 의식해 공모채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채 평정을 마무리한 한국신용평가는 조만간 이를 취소하고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대한 본평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다음달 5일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3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대표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으며, 인수단에는 KB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등 세 곳이 포함됐다.

태영건설은 2017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 이슈어로 꼽히지만 올해에는 첫 시장성 조달로 공모가 아닌 사모를 택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수요예측 과정에서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감이 공모채를 기피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난 19일 한신평으로부터 사모채 900억원 발행을 위한 평정도 받은 상태다. 공모채와 달리 사모사채는 신용등급 본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요구가 있는 경우 발행사는 신평사에 의뢰해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사모채 평정까지 받았지만 최근 공모채로 시장성 조달 방식을 바꿨다. A급 완전체를 이룬 후 첫 조달인 데다 수요예측을 통한 발행이 금리 절감 효과가 더 클 것이란 판단에 공모채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등급 스플릿이 해소된 건 지난해 말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태영건설에 대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A급 완전체를 이뤘다.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2014년 1월 수요예측 이후 처음으로 신용도 'A0'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장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상향된 이후에 사모채로 발행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며 "지주사전환 이슈를 두고 수요예측에서 디스카운트되는 우려보다 등급 상향으로 인한 자신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사모채에 대한 평정을 취소한 뒤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공모채에 대한 본평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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