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아박타 JV 아피셀테라퓨틱스 사업 윤곽 중간엽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아피머 라이선스 3자간 계약...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최은수 기자공개 2020-02-27 08:07:0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영국 아박타(AVACTA)와 오픈 콜라보레이션(개방형 협력)을 통해 설립한 조인트벤처의 사업 윤곽이 나왔다. ‘아피셀테라퓨틱스’(이하 아피셀)로 명명된 조인트벤처는 양사와 단백질 세포치료제 플랫폼과 줄기세포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아박타, 신규 조인트벤처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최근 3자간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을 마쳤다. 대웅제약과 아박타는 작년 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밝혀 왔다.
그간 대웅제약과 아박타의 신규 조인트벤처는 설립 후 방향성만 제시된 정도였다. 이번에 아피셀로 이름을 지은 뒤 3자간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하면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나온 셈이다.
아피셀은 대웅제약이 보유한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과 아박타의 아피머 기술을 이전받았다.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DW-MSC)은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유래된 중간엽 줄기세포다. 기존 성체 조직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는 배양 횟수에 제한이 있었다. 대웅제약의 플랫폼은 기존 중간엽 줄기세포에선 어려웠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DW-MSC의 경우 배양 횟수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유전자를 도입해서 원하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번 배양을 해야하는데 다른 줄기세포는 결과물을 얻기 전에 배양횟수가 사라져 유전자 도입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DW-MSC는 이러한 요건을 갖춰 유전자 도입을 통한 줄기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박타가 보유하고 있는 아피머(Affimer) 기술은 ‘스테핀 A’라는 체내 자연 발생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이다.
보통 체내에 항원이 발견되면 특정인 항체가 생성돼 항원에 결합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항체유사단백질인 아피머 단백질은 항체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지만 크기는 기존 항체의 약 10 분의 1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을 경우 조직 침투 등에 강점을 보인다. 아피머 기술은 줄기세포 등에 적용했을 때 발현이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관련 의약품 개발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아피셀은 양사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개방형 협력을 신약개발의 큰 줄기이자 경영방침으로 잡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창출력 저하 SK케미칼, 3년째 '순현금' 유지 배경은
- 발전 자회사 관리 맡은 윤병석 SK가스 사장, SKMU 의장 겸직
- [LG화학의 변신]배터리 사업 분할 이후 4년, 뭘 얻었을까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클리니컬 리포트]박셀바이오, '가보지 않은' NK 췌장암 임상 '숨고르기'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비상장 바이오벤처' 국산신약, 블록버스터에 도전장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뷰노, '비파괴검사' 강자 이번엔 '안저분석' 혁신기기로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허리띠 졸라맨 벤처 10년, 건강한 비만약 실마리 찾다
- [클리니컬 리포트]티움바이오, TU2218 항암 적응증 '난치암'으로 확립
- 스카이테라퓨틱스, 심재학 엔솔바이오 CFO 영입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글라세움, 새 기전 '비만치료제' 인체서 반려견 '확장'
- [제약사 TSR 분석]보령, 뜻밖의 우주 주가향방 가른 '소통' 플러스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