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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 '타우피엔유메디칼' 든든한 성장 버팀목 [VC 팔로우온 투자파일]시리즈B 리딩투자, 50억 추가 집행 총 71억 베팅

서정은 기자공개 2020-04-17 08:19:08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심장 판막 시술 장비 업체 '타우피엔유메디칼'의 성장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리즈A와 브릿지 투자에 이어 다음달 시리즈B 라운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타우피엔유메디칼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투자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타우피엔유메디칼을 처음 알게된 건 2016년 말이다. 타우피엔유메디칼은 부산대가 보유한 '승모판막 서클라지 시술용 장치' 특허기술을 상용화하고, 의료기기 생산을 위해 2014년에 설립된 업체다.

타우피엔유메디칼이 개발한 승모판막 서클라지 시스템(Mitral Loop Cerclage, MLC)은 2015년 식약처로부터 4등급 의료기기 탐색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이후 스테이지 3~4단계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파일럿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영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VC2본부장(상무)는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전무를 통해 타우피엔유메디칼을 알게 됐다고 한다. 정 본부장은 회사를 처음 소개받았을 때 사업 아이템에 매력을 느꼈으나 여러 측면에서 다듬어야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약 반년을 보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처음 한건 2017년 7월이다.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100억원대 중반이었다.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16억원을 베팅했다.

정 본부장은 "당시 타우피엔유메디칼이 차입 형태로 투자를 받은 상황이라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시리즈A 투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은 실탄으로 임상실험과 제품 개발 등을 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후속 투자는 약 2년 후인 2019년 5월에 이뤄졌다. 시리즈A 투자 이후 사업이 순항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도 300억원대로 올라갔다. 타우피엔유메디칼은 의료기기 상용화 연구 등을 지속하기 위해 브릿지라운드 투자 개념으로 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각각 5억원을,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타우피엔유메디칼은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 금액은 200억원으로 기존보다 대폭 상향됐다. 미국, 유럽에서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존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진 영향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또한 50억원 안팎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타우피엔유메디칼은 국내 4등급 의료기기 회사 중 사람을 대상으로(first in man) 테스트된 첫번째 케이스"라며 "그동안 회사가 내세웠던 마일스톤을 달성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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