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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운용, 부산 대연동 'PF 펀드' 인기 비결은 [인사이드 헤지펀드]견조한 분양 실적, 상환 리스크 대거 축소…6%대 안정적 수익률 주효

김시목 기자공개 2020-05-20 08:05:0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2: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대출(ABL)' 펀드 설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착공 초반부터 높은 분양률을 올리는 등 해당 지역의 부동산 경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자금을 흡수했다. 최근 부동산 PF 펀드에 대한 싸늘한 기류를 감안하면 돋보인 성과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더플랫폼 RESF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 17호’ 펀드 결성을 마쳤다. 목표액(50억원) 대부분을 미달없이 채웠다. 오는 2023년 4월(만기일)까지 펀드가 운용된다. 목표 수익률은 6%대 수준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출시한 펀드는 외형상 특수목적법인(SPC)가 발행한 ABL 대출채권을 편입한다. SPC는 부동산 PF 후순위 자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과정을 거쳤다. 실질적으로는 위드워킹(시행사)가 일으킨 부동산 PF를 편입 자산으로 삼는 셈이다.

해당 PF는 트랜치가 구분된다. 트랜치A의 경우 총 PF 자금 1000억원 가량 중 800억원을 책임진다. 트랜치B와 트랜치C는 각각 100억원씩 담당한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는 트랜치C에 투입되는 자금이다. 트랜치 순으로 차례로 1~3위 수익권을 갖는다.

부동산 PF의 물건은 부산시 남구 대연동의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개발사업이다. 지하 2층 ~ 지상 29층(3개동), 공동주택 약 330세대 및 상가 150평대로 구성된다. 이미 올해 3월 착공을 시작했다. 시행사 외 시공사로 삼정과 삼정건설이 참여했다.

플랫폼자산운용의 펀드가 빠르게 고객 자금을 끌어들인 점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자수요가 살아나면서다. 특히 해당 사업장의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1~3순위 PF 대출 상환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다. 계약단계까지만 순탄히 마무리되면 된다.

부산 남구 대연동은 2018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꼽힌다. 근교 '더샵 프레스티지'와 '데시앙 해링턴플레이스' 등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이 완료된 후 계약을 마쳤거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동주택 PF 펀드는 원리금 상환 재원인 분양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번 펀드의 경우 이미 분양실적이 좋아서 리스크 측면의 안정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빠르게 자금을 마련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된 후 이듬해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자산운용업, 지난해 투자자문 및 일임업도 등록했다. 현재 수탁고(AUM)은 1조7000억원대를 훌쩍 넘는다.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특화한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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