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일 플랫폼' 와이엘피, 시리즈B 92억 조달 '스틱·인터베스트' 팔로우온 합류, 목표 밸류에이션 충족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25 08:01:4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들마일(Middle mile) 물류 플랫폼 업체 와이엘피가 90억원이 넘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코로나19 등 스타트업을 둘러싼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에도 벤처캐피탈들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자금을 베팅했다.와이엘피는 최근 벤처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5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92억원을 인수했다.
재무적투자자(FI) 면면은 화려하다. SV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투자(팔로우온)를 단행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스틱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합류했다. 내로라 하는 벤처캐피탈들이 와이엘피를 택한 것이다.
외부투자 유치는 이번이 네 번째인데다 가장 규모가 크다. 시드투자에서 아주IB투자가 5억원을 납입하며 첫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어 프리시리즈 A 에서 LX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가 후속투자로 25억원을 지원했다. 이듬해 진행한 시리즈 A 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대우, 에이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이 40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투자 규모는 160억원대를 넘겼다.
눈길을 끄는 건 투자 유치 때부터 고수했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와이엘피는 지난해말 시리즈B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500억원대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내걸었다. 투자 유치가 한창이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터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었다.
와이엘피는 몸값을 내리기보다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기존 투자자들의 신뢰가 워낙 컸던데다 신규 투자자들도 미들마일 물류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왔던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었다. 덕분에 애초부터 목표했던 수준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 유치 라운드를 종료했다.
벤쳐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미들마일 물류 시장이 주목받는 상황이며 와이엘피는 조기에 시장에 진입한 선두 업체다"며 "당초 목표한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아 투자를 마무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
- [LP Radar]회원지급률 낮춘 과기공, LP 금리 고점 찍었나
- [VC 투자기업]인테리어 유니콘 '오늘의집', 미국 법인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