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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브이'에 투자한 VC, 회수 기대 커졌다 기술특례상장 추진, 컴퍼니케이·SJ벤처 등 누적 95억 지원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27 08:01: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용시술제품 생산 기업 울트라브이가 올해 3분기부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수립하면서 벤처캐피탈의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업 다각화 전략과 해외 영업망에 주목한 투자사들이 지금까지 95억원의 실탄을 베팅했다.

울트라브이는 올해 9월 한국거래소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한다. 2021년 1분기까지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2012년 출범한 울트라브이는 미용시술제품과 화장품을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창업자는 의사 출신의 권한진 대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녹는 실'을 선보였다.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는 리프팅 시술에 활용하는 제품으로 병·의원을 중심으로 사업의 입지를 넓혔다.

울트라브이의 재무적투자자 가운데 최다 지분을 확보한 곳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다. 2016년 30억원을 집행했다.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상생펀드'로 보통주 61만6625주(지분율 12%)를 갖고 있다.

2018년 합류한 SJ벤처인베스트먼트도 '에스제이-울트라브이 1호 투자조합'을 통해 42만6000주(8.3%)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 등 다른 하우스들도 지원군으로 참여했다.

벤처캐피탈들은 울트라브이가 다각화 전략과 해외 영업 네트워크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딜(deal)을 검토한 황유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리프팅용 실에서 화장품, 의료장비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는 사업모델이 안정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며 "성형외과 프랜차이즈인 '더마스터클리닉'과 연계해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한 성과도 확인한 뒤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금을 조달한 울트라브이는 화장품인 '이데베논 앰플'로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2017년 롯데홈쇼핑을 시작으로 CJ홈쇼핑, GS홈쇼핑 등에 입점했다. 항산화 효능에 매력을 느낀 여성 소비자들이 호응해 누적 1200만병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투자사들의 예상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은 391억원이다. 전년대비 38% 늘어났다. 2017년의 233억원과 비교하면 67.4% 증가했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의 관건은 중장기 성장동력인 고분자 필러에 달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생산 공장은 일찌감치 갖췄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울트라브이는 올해 8월 당국에서 제품 판매 허가를 받으면 IPO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준석 울트라브이 이사는 "식약처에서 고분자 필러 제품 판매를 허가하는대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자금을 지원한 벤처캐피탈과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IPO 로드맵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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