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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공모채 발행 착수…시장 예의주시 300억 규모, 수요예측 시점 미정…신한금융투자 단독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5-26 14:23: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0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발행규모는 300억원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수요예측 시점에 고심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가 3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대표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맡았다. 발행시점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일정은 미정”이라며 “시장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5년 만에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투자자 반응은 뜨거웠다. 400억원 모집에 2910억원의 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8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그해 10월 3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또 발행했지만 1410억원의 주문을 받아 4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수 있었다.

조달금리도 매우 낮게 형성됐다. 지난해 5월 발행물은 공모희망금리밴드보다 낮게, 10월에는 공모희망금리밴드 최하단에 가까운 -45bp에 조달금리가 책정됐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지난해와 다르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특히 A-급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의 지갑이 닫혀있다.

4월 이후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 A-급 기업은 6곳이다. 이 가운데 아주산업, 하나에프앤아이, 대한제당만 미매각을 면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와 한화건설은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주문을 거의 받지 못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 발행사는 신용등급이 한 노치만 떨어져도 BBB급이 된다”며 “이런 불안감 때문에 최근에는 고금리 매력을 부각시켜도 리테일 수요마저 모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포스코그룹의 일상적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기술투자는 1997년 6월 설립됐다. 주요사업은 신기술사업금융과 투자금융, 기업대출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는 포항공대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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