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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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홀딩스, CB 콜옵션 행사로 녹십자셀 지배력 강화 127억 규모 CB 인수·셀센터 건립에 400억 별도 투자

강인효 기자공개 2020-05-29 08:15:3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C녹십자그룹 지주회사인 GC(녹십자홀딩스)가 계열사인 GC녹십자셀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GC녹십자셀이 발행했던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이 행사되면서 GC가 해당 CB 일부를 인수하게 됐다.

GC녹십자셀의 최대주주는 GC녹십자다. GC 입장에선 GC-GC녹십자-GC녹십자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보인다. 이와 별도로 GC는 GC녹십자셀 지분 5%가량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향후 GC가 해당 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해 GC녹십자셀 주식을 추가로 확보하더라도 GC녹십자의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28일 GC녹십자그룹에 따르면 GC는 작년 말 GC녹십자셀 CB 127억원어치를 CB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양수했다. 이는 2017년 하반기 GC녹십자셀이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제5회차 CB(총 136만6738주 전환 가능·발행 주식 총수의 10.46%에 해당)에 대한 콜옵션이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GC녹십자셀은 CB 발행 당시 전체 물량의 35%를 초과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했다. 콜옵션의 행사 기간은 발행 당시부터 2년까지였는데, GC녹십자셀이 행사 기간 만료 시점에 콜옵션을 행사하고, 전체 물량의 20%가 넘는 CB(30만3000여주 전환 가능)를 GC가 인수하도록 했다.

GC녹십자셀은 2017년 11월 29일 총 6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 중 5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작년 8월 시가 하락에 따라 CB 전환가액이 1차례 조정되면서 CB의 전환 가능 주식수도 121만7557주로 늘었다.

GC녹십자셀의 콜옵션 행사로 GC가 127억원어치의 CB를 인수하게 됐고, 향후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GC녹십자셀에 대한 GC의 지분율은 7%대로 높아지게 된다. GC는 1분기 말 기준 58만8882주(지분율 4.86%)의 GC녹십자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CB에 대한 전환권 행사는 오는 2022년 10월 29일까지 가능하다.

GC녹십자셀의 최대주주는 GC녹십자로, 현재 이 회사 주식 292만7055주(지분율 24.17%)를 보유 중이다. GC가 전환권을 행사시 GC녹십자의 지분율은 소폭 감소하게 되지만, GC녹십자그룹의 입장에선 CB로 희석될 수 있는 대주주 지분율을 GC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해 방어한 셈이다.

GC녹십자셀은 CB로 조달한 600억원 중 500억원을 ‘셀센터(Cell Center)’에 투자하기로 했다. 추가로 자금이 더 소요되며 총 700억원을 셀센터 건립 등에 쏟아부었다. GC가 투자한 400억원까지 합하면 셀센터 총 투자 규모는 1100억원에 달한다.

이 셀센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시설 제조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GC 입장에선 셀센터에 4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결과적으로 이 셀센터 건립을 위해 발행한 CB에도 일부 투자하며 그룹 차원에서 GC녹십자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셈이다.

GC녹십자셀 측은 “셀센터는 세포치료제 생산에 최적화된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수준의 첨단 설비 및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셀센터에서 연간 2만팩(pack)의 면역항암제(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재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GMP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까지 경기 용인에 위치한 셀센터로 통합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셀의 셀센터 전경 / 사진=GC녹십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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