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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IMM PE와 제약·콜마파마 5124억 매각 계약 완전고용승계 조건, 재무구조 개선·신사업 추진계획

최은진 기자공개 2020-05-27 18:14:5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의 의약품위탁생산(CMO)사업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최종 매각됐다. 매각대금은 5124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국콜마는 매각대금을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성장 사업 발굴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파마의 보유지분 62.1% 전량과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문을 약 5124억원에 IMM PE에 매각하는 계약을 27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초부터 진행된 매각작업은 한달여의 실사를 끝으로 최종계약이 성사됐다. 주식양도 및 행정업무 등은 오는 8월 초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매각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의 완전 고용승계를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고 전해진다. 그 결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과 콜마파마의 임직원 100%가 고용승계되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00년대 들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충남에 의약품 생산 공장을 세우고 제약사업에 진출했다. 2012년엔 회생신청에 들어간 콜마파마를 인수하며 추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듬해 한국콜마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문과 콜마파마가 투트랙으로 운영됐지만 사실상 제네릭 의약품 CMO라는 공통된 사업을 영위했다.

한국콜마 제약부문은 연간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벌어들인다.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3.4%로 추산된다. 콜마파마는 900억원 안팎의 매출과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 영업이익률은 15%에 달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제약사업을 화장품 OEM사업과 함께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의지로 2년 전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하지만 기존 제약사업의 중심축이었던 CMO사업 보다는 종합제약사업으로의 역량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일부 사업의 정리를 결단했다. 특히 IMM PE가 CMO 사업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련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파트너에 사업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으로 IMM PE를 파트너사로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매각으로 한국콜마홀딩스는 HK이노엔,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대금은 일단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먼저 4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부터 상환할 방침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신성장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HK이노엔 등 투자가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파마와 한국콜마 제약부문의 매각이 최종 계약됐다"며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할 계획이고 앞으로 자회사들을 통해 화장품, 제약 및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3개 대표 사업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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