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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비스다이어트 매각 예비입찰 돌연 연기 실사자료 준비부족 이유…추가 마케팅 나설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0-05-29 16:06:4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0: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초 29일 진행될 예정이던 쥬비스다이어트 매각 예비입찰이 돌연 연기됐다. 매도자 측은 실사자료 준비 부족을 이유로 예비입찰 일정을 닷새가량 늦추기로 했다. 그러나 실사 일정이 아니라 입찰일을 연기한 배경이 석연찮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매도자 측은 막판 마케팅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던 쥬비스다이어트 경영권 지분 매각 예비입찰이 다음달 2일로 미뤄졌다. 매각주관사 삼성증권 측은 전날(28일) 오전 예비입찰 연기 사실을 주요 원매자들에게 통보했다.

매도자 측은 실사자료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쥬비스다이어트의 실사 진행을 위해 가상데이터룸(VDR) 솔루션 계약을 맺었지만, 매도자 쥬비스다이어트 측의 재무자료 등이 아직 VDR에 업로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VDR 준비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자 예비입찰을 연기했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원매자들에게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예비입찰 일정의 연기를 통보했다”며 “그 이유로 VDR 준비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실사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예비입찰을 일정대로 진행한 뒤 VDR 개방 일정을 미루는 것이 관례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매도자 측이 설명한 이유를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일정 연기에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쥬비스다이어트 매각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원매자들은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효용성과 축적된 빅데이터 가치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놓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매물에 대한 분석이 지속될수록 일부 단점과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까지 한 국내 PEF 운용사와 경영권 매각을 논의했지만 매도자가 거래를 중단시킨 점 역시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매물의 가치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지하게 회사 인수를 검토하는 원매자는 2~3곳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 역시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선 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회사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예비입찰의 흥행이 부진할 가능성이 점쳐지자 매도자 측이 시간적 여유를 조금 더 가지며 막판 마케팅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음주 초까지 약 사흘의 시간이 부여됐지만 향후 예비입찰 일정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물로 나온 쥬비스다이어트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비만관리업체다. 그동안 신동과 노유민 등 다수 연예인들을 활용한 다이어트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며 세간에 알려져왔다.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은 다음달 초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원매자들에게 실사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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